29/365 days of drawing
음식을 시켜놓고 먹기 전에 그림부터 그린 건 처음이었다. 웬만해선 음식 사진도 잘 찍지 않는 난데, 찰칵 1초면 되는 사진도 아니고 식전 드로잉이라니... 그런데 말입니다. 식당에서 스케치하는 스케처들. 다들 어떻게 그렇게 매번 음식을 앞에 놓고 드로잉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얼음이 녹아 밍밍해진 바닐라라테와 딱딱하게 굳은 크림치즈 프레즐을 꾸역꾸역 마시고 먹는 것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베이글과 커피를 아침식사로 차려놓고 스케치를 다 한 다음에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 한 입 베어 무는 대니 그레고리 아저씨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게 아저씨의 일상이라면... 아이스 바닐라라테는 시원하고 달달할 때, 크림치즈 프레즐은 따끈따끈 몰랑몰랑할 때 먹고 싶은 내가 절대 범접할 수 없는 경지구나 라는 생각뿐.
http://www.instagram.com/dara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