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65 days of drawing
한 장밖에 없는 신용카드. 애증의 관계다. (하필 카드 이름은 러브...) 완전히 없애버리자니 삶이 너무 팍팍해지고 갖고 있자니 소비를 부른다. 몇 달 전부터 이것저것 작업물을 만드느라 카드를 많이 긁었더니 Tops Club으로 모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쓰지도 못할 바우처들을 보내왔다. 내 재정상태를 생각하면 웃음만 나올 뿐이다. '애초에 만들지 않았더라면' 하는 생각을 종종 하긴 하지만 이미 스마트폰을 알아버린 아이처럼 되돌릴 수 없다.
만약 처음 신용카드를 만드는 사회초년생에게 조언(?)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웬만하면 만들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시간을 되돌려 처음 신용카드를 만드는 나에게 한 마디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할부의 늪을 조심해'라고 하고 싶다. 뭐 어쩔 수 있나. 스마트폰을 알아버린 아이는 되돌릴 수 없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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