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365 days of drawing
외국영화에서 두툼한 지폐 뭉치를 챙겨 여행을 떠나는 주인공들이 그럴싸해 보여서 이 과자통에다 현금을 모아 (언젠가는) 여행을 떠나리라 다짐을 했었다. 여행이 생각보다 내 인생에서 높은 순위에 있지 않은 건지, 내 형편이 그 정도로 안 좋았던 건지, 저금통에는 돈이 모일 새가 없었다. 동전 소리만 요란한 깡통을 들고도 앞으로 가보고 싶은 나라와 도시 목록을 늘여가는 내가 한심한 걸 넘어 이제는 웃기기까지 하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티끌모아 티끌이래도 모아보련다. 물론 김숙 언니처럼 배트 길게 잡고 휘두를 준비도 하면서.(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 5회 참고) 그나저나 비밀 저금통을 너무 오픈해버렸네. 이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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