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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제 Dec 17. 2023

제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오늘은 애쓰지 말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내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원래 내가 이렇게 기록하는 걸 좋아했었나? 그건 아닌 것 같다. 뭐든 새로운 게 나오면 시도해 보는 걸 좋아하긴 하지만 한 3일 좀 갖고 놀다 보면 시들해지기 일쑤였다. 작심삼일은 진짜 딱 나 같은 사람에게 하는 말. 블로그든 미니홈피든 다른 여러 SNS든 새로운 채널이 등장하면 무조건 가입해 본다. 그리고 이전에 없던 디자인과 기능에 신기해하며 하루 내내 그것만 생각하며 지낸다. 하지만 끊기가 부족한 나는 불행하게도 그걸 오래 하지 못하는 거다.


싸이월드 블로그, 다음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2개, 티스토리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등 거의 등장하자마자 계정을 만들어서 거의 초창기 멤버. 뭐 하나라도 좀 오오래 가지고 있었다면 뭐든 되지 않았을까? 막 열심히 키워보다가 결국 뒷심이 부족하여 방치해 버리니까 내 기록은 어디로.. 차곡차곡 쌓지 못하는 거다. 난 틀렸어.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인생의 어려운 순간을 여러 번 겪어오고 난 다음부터는 이걸 다르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보기

난 늘 새로운 걸 찾아다니고 끊기가 부족하지만, 또 새로운 걸 좋아하기 때문에 많은 걸 할 수 있고 그것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SNS에 뭐든 기록하는 걸 좋아하고 또 새로운 채널의 등장과 함께 단기간 그 채널을 열심히 파고들어 공부하다 보니 웬만한 SNS는 이제 뭐 식은 죽먹기. 덕분에 기존 학원에서 근무해 오다가 7년 만에 SNS 마케터로 직종을 변경할 수 있었다.


물론 어려운 시절을 만나 어쩔 수 없는 이사와 이직의 시기였지만 그게 내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그리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그래서 나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을 절대 신뢰한다. 위기가 오면 움츠러있기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불현듯 찾아오게 되어있다. 그렇게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라보고 좋은 점을 하나 둘 찾기 시작하며 더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다.



#3일에 한 번씩 결심하면 되지 뭐

끊기가 부족해서 자주 중도 포기하게 된다면? 3일에 한 번씩 또 결심하면 된다! 이건 나의 옛 연인이 나에게 해주었던 말이다. 나는 뭐든 작심삼일이라 그게 고민이라고 했더니, "그래? 그럼 3일에 한 번씩 결심하면 되겠네!"라고 대답했다. 아! 이게 내 심장을 건드렸던 것 같다. 10년도 더 지난 일이 아직까지 내 마음속 문장으로 남아있는 걸 보면. 아주 큰 깨달음이었다.


이날 이후로 나의 결심이 무너졌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 하루 이틀 정도 빼먹으면 어때. 구멍 난 날들에 신경 쓰지 말고 다시 또 해보면 되지. 다시 시작하고 또다시 시작하다 보면 루틴으로 내 몸에 익어간다는 걸 이제는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요즘 말하는 '중꺽마'에서 발전한 '중꺽그마 - 중요한 건 꺾였어도 그냥 하는 마음'과 비슷한 것 같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또다시 불고 있는 위기의 바람에 한껏 움츠리고 있는 요즘이다. 너무 이상하게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같은 시기에 변화되고 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바뀌어가고 있는 환경. 하나씩 바뀌면 적응이라도 좀 해보겠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한순간 바뀌고 있으니 두렵고 무서운 감정이 앞선다.


이런 시기가 찾아오니 또 이전에 힘든 시기가 생각이 나는 것이다. 깊은 골로 들어가는 중이라면 이건 또 도약의 시기인가? 그래서 요즘 허투루 보내는 시간 없이 무척이나 열심히 살고 있는 중이다. 원래는 회사를 다녀온 후엔 취미생활을 하거나 넷플릭스와 여타 OTT를 보며 지내는 킬링타임이 많았지만, 요즘은 또다시 컴퓨터 앞에 앉는다. 뭐라도 해봐야지. 움직이다 보면 결국 어딘가에서 터지는 순간이 있겠지. 하지만 단기간에 터진다는 생각은 버리자. 뭐든 꾸준함이 이긴다. 그렇게 나를 다독이며 이것저것 해보는 중이다.


그러다 보니 몸이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참 많다. 어느 날은 집에 와서 밥 먹고 잠깐 소파에 누웠다가 그대로 잠들어 버리는 날들도 있다. 몸이 쳐지도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눕고 싶은 날이면 또 되뇌는 문장이 있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지금 당장 힘들고 어렵고 귀찮은 마음이지만 이걸 극복하고 내 할 일을 해나가면 결국 힘들고 지치는 감정은 사라지고 내가 이뤄놓은 결과는 남는다는 생각이 요즘 나를 이끄는 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제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이걸 얘기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제제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꿈을 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거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겠지만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하나 하나 해나가다 보면 뭐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비록 내가 꿈꾸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제껏 최선을 다하던 시간들이 내 몸에 하나 둘 쌓여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그리고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어딘가 도착하겠지.


그 마음 하나 가지고 오늘도 책상 앞에 앉아 부지런히 글도 쓰고 공부도 하는 중이다. 내 앞에 놓인 현실에 갇혀 있지 말자.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더 넓고 큰 세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그리는 미래의 상상이 언젠가 현실이 되는 기쁨의 순간을 그려보며, 지치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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