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ux/ui 정의와 시대적 흐름에 따른 writing의 변화
UX writing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이해를 돕고자 전반적인 배경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ux/ui의 정의를 확인하고 ux/ui의 차이점,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른 writng의 변화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UX, UI의 정의
UI,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사전적 의미 : 말 그대로 사람과 사물 또는 시스템 특히 기계, 컴퓨터 프로그램 등 사이에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일시적/영구적 접근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리적, 가상적 매개체.
즉, 사용자가 어떤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상호작용을 돕는 인터페이스
UX,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사전적 의미 :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 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 단순히 기능이나 절차상의 만족뿐 아니라 전반적인 지각 가능한 모든 면에서 사용자가 참여, 사용, 관찰하고 상호 교감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가치 있는 경험
즉, 사용자가 어떤 제품/서비스를 사용할 때 느끼는 총체적인 경험.
UX, UI의 목표
일상생활에서 혹은 업무상황에서 UX/UI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그 목표와 차이점에 대해 물어보면 "UI는 디자이너, 개발자가 일단 돌아가게 만드는 거고 UX는 음.. 더 큰 개념으로 모두가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냐?"라고 답합니다.
물론 맞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두 개념은 목표가 다릅니다.
UI의 목표 :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아름답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분석을 바탕으로 한 보편성을 지향.
UX의 목표 : 기능의 제거나 제약에 따른 개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특정한 사람만을 만족시키는 주관성을 지향.
UX, UI의 차이점
정의와 목표를 구분했다면 목표에 따른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UX/UI에서 큰 차이점은 인간을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차이입니다.
UI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보편적 인간을 대상으로 분석적인 사고방식이 필요.
UX에서는 특정 사용자가 어떤 제품/서비스를 사용할 때 느끼는 총체적인 경험을 좋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목표 이해를 바탕으로 특정 인간을 대상으로 공감하는 사고방식이 필요.
즉, 둘의 차이는 "x", "i"의 차이가 아니라 "u"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UI에서의 U - “보편적 인간을 모델로 한 분석 대상”
UX에서의 U - "특정 인간을 모델로 한 공감 대상"
UX Writing의 정의와 역사
자, 이제 그러면 ux writing에 대해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어원적으로는, 보편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위한 게 아니라, "특정 사용자에게 깊이 공감하여 사용자 경험을 좋게 만들기 위한 글쓰기"가 됩니다. 이게 ui writing가 아니라 ux writing인 이유입니다.
왜 갑자기 ux writing 이냐, 갑자기가 아닙니다. 사실 과거에도 기계 사용을 위한 글쓰기는 존재했습니다.
오래전 과거의 가전제품 같은 기계를 사용할 때에는,
냉장고, 선풍기, 에어컨, 텔레비전 등의 가전제품을 사면 "사용설명서", "사용법 가이드" 같은 종이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어떻게 / 이 기계를 /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ux 가 아니라 ui 글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최근으로 넘어와서 PC 시대가 도래하면서,
뒤통수 크고 무거운 PC 시대가 되면서 종이가 아니라 화면에 사용에 대한 가이드가 뜨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에는 회사에서 어떤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일방적으로 확인 메시지/오류 메시지 창을 띄워주던 시절이었습니다. 실시간성이 아니었습니다. 상호작용이 없는 일방적인 글쓰기였습니다.
또한, 개발자와 사용자 사이의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technical 한 글쓰기들이 많았습니다.
현재로 넘어와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모바일을 쓰면서 불특정 다수를 위한 프로그램/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특정 유저를 위한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사용방법, 사용 혜택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시작합니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맞이하여 글쓰기도 점점 어려운 용어보다는 공감을 통한 친숙한 단어 사용, 일방적인 사실 전달보다는 목표 달성을 돕고, 유저와 함께 의사소통하는 글쓰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는 겁니다.
과거 : to user / technical writing
현재 : with user / communication writing
이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특정 사용자를 만족시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글쓰기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ux writer 직무의 등장과 그 중요성, 필요조건, 하는 일 등을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