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잎은 계절을 아직도 잊고있네
이 곳은 나의 고향,
베네치아와 닮아 있습니다.
- <동방견문록> -
중국을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커다란 강, 장강.
중국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이 강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뉘어 있다.
간단하게 강 위쪽은 강북, 아래쪽은 강남.
그런데 이게 우리네 한강변 뷰를 상상하면 안 된다.
파도가 치는 강을 본 적이 있는가?
음.....
더하여 컨테이너선들이 다니는 강이라면,
이건 강일까, 바다일까?
그만큼 넓디넓은 강이니,
이 강을 건너면 다른 세상이라고
옛날 사람들은 생각했을만하다.
다른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던
그네들의 머릿속을 보여주는 중국말 중 하나는
'남선북마(南船北馬)'
남쪽 사람들은 배를 타고 다니고,
북쪽 사람들은 말을 타고 다닌다.
여유롭고 화려한 강남.
물 위의 삶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수향(水鄉)...
이곳은 물의 고장.
다음은 뭘 해야할까?
몰라 몰라,
어제일도 오늘일도 내일의 일도,
어차피 길 위에선 내가 알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 것.
<< 소주 운하 이름 모를 다리 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