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누군가가 죄를 지었다면
꼭 살아서 죄의 대가를 치르는 걸 봐야겠기에, 라는 자기변명 내지 설명을 찾아낸 그 순간에
내게 생은 언제나 벌과 같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만, 지은 죄의 이자를 끊임없이 갚아가는 연속된 순간
혹은 지옥도에서 그나마 빛나는 무언가를 계속 캐내는 지난한 편집의 과정.
항상 어딘가 슬퍼 보인다,라고 말한 다른 선배의 나에 대한 표현은 아마도 그 때문일 것이다.
'시대의 막차' 6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