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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한다, 조이!

각본 없는 인생, 조이 망가노의 영화 같은 삶

by 달하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엄마, 여자에 목메고 철딱서니 없이 사랑만 찾아다니는 아빠, 지 실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하실에 처박혀 줄곧 노래만 해대는 전남편 놈까지. 늘 응원해주는 할머니와 사랑하는 두 자녀가 있지만 그밖에 인생이 제대로 굴러가는 게 하나도 없다. 지옥 같은 일상의 반복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우직함과 담대함으로 성공신화를 쓴 여자가 있다. 왕자님 덕분에 성공한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도 아니고 천재적인 두뇌 덕분에 성공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스토리도 아니다. 그저 현실 속의 한 주부가 이루어낸 성공 신화, 영화 '조이'다.



※주인공의 시각에서 바라본 영화의 내용입니다.


어릴 때 만들기 좀 해봤다는 사람은 널리고 널렸다. 그렇기에 크게 특별해 보이지 않은 능력이지만 할머니만큼은 나를 알아봤다. 커서 뭐라도 크게 해낼 거라고, 강하고 똑똑한 여자로 살 거라고. 그런데 현실은? 엉겁결에 나이는 찼고 남들 다하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았다. 아, 남들이 안 하는 이혼까지 했으니 이제 정말 해볼 건 다 해본 것 같다.

물론 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해봤지. 심심하면 애인 갈아치우는 아빠랑 살다 보니 진정으로 나를 사랑해주고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그렇게 친구 따라 강남, 아니 파티에 갔다가 달콤한 보이스의 남성에게 눈에 꽂힌다. 그와 나는 사랑에 빠졌고 그의 로맨틱함에 흠뻑 빠져 결혼을 하게 됐다. 물론, 이 지경이 될 줄은 그땐 몰랐지. 돌이킬 수 있다면 안 한다, 이 결혼.


결혼은 현실이다. 혹시나 현실감 없이 나를 평생 사랑만으로 보듬겠다는 남자랑 결혼하려거든 다시 생각해라. 현실은 이렇다. 애는 둘이고 살림은 빠듯하다. 남편은 자신은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 회사랑 맞지 않는단다. 정신 못 차린다. 당신은 가수가 아니라고! 돈을 벌어 제발! 이럴 바에 남편 따위 없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겠다 싶어 이혼 서류를 내밀었다. 그렇게, 젊은 나이에 싱글맘이 돼버렸다.

애 키우는 것도 벅찬데 법적으로도 가족도 아닌 인간들이 내 집에 있다. 엄마야 그렇다 치자. 전남편은 이혼이라는 절차를 어렵사리 밟았는데 왜 나가지도 않고 머물러있는 것인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빠가 전 여친과 헤어지고는 이 집에 들어오시겠단다. 전생에 무슨 죄를 얼마나 크게 지었길래 이지경이 됐나 싶다. 해야 될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하니 꾸역꾸역 집안일을 한다.


항공사에서 일을 한다. 고객들에게는 무시에 멸시당하고, 이럴 바에는 집에 가서 그냥 살림이나 할까 싶다. 아니 무슨 미친 소리야. 집을 상상하니 별로 가고 싶지 않다. 차라리 돈 벌며 무시당하는 편이 나을지도 생각하는 찰나 갑자기 야간조로 발령 난다. 거지 같은 회사, 때려치우고 싶어도 먹고살아야 되니 참아내야만 한다. 하.. 맘같이 되는 일이 없다.


엄마가 세면대에 빗을 계속 씻어대는 바람에 화장실 배관에 머리카락이 쌓여 안방 배관이 막혔다. 어찌 된 건지 확인하려 바닥을 뜯으니 물이 샌다. 배관공을 불러야겠다고 하니 나보고 고칠 수 없느냐고 묻는다. 엄마, 있지. 유일한 여자 성별을 가진 배관공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나일 거야.

책을 읽어달라는 유일한 나의 보물 소중한 딸 크리스티. 매미에 대한 책을 가져온다. 포식자를 피해 17년간 숨어 살다 세상에 나와 온 힘을 다해 시끄럽게 우는 매미. 왜 이런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지 물었더니 이모가 줬단다. 매미가 울면 네가 덜 외로울 거라고. 그 밖에도 다양한 헛소리를 지껄인 거 같다. 당분간 언니랑 딸은 못 만나게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형편없는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아빠가 새로 만난 여친으로부터 요트 파티에 초대받는다. 사업가라더니, 이렇게 큰 요트를 가지고 있는 걸 보니 부자라는 게 뻥은 아닌가 보다. 요트의 바닥이 무슨 원목인데 레드와인이 물들면 안 지워진다며 조심해달란다. 유난스럽긴..이라고 생각했지만 비싼 거 같아서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그렇게 파도 결에 따라 크게 흔들리는 요트, 결국 레드와인이 담긴 잔을 떨어뜨린다. 부랴부랴 깨진 와인잔을 대걸레로 치운다. 손 여기저기 와인잔 유리조각에 베인 손을 보고 불현듯 무엇인가 떠오른다. 손으로 직접 걸레를 만지거나 짜지 않을 수 있는 대걸레가 있으면 좋겠다고. 두뇌를 풀가동한다.


그래, 인생 바닥 이미 찍었는데 뭐. 더 이상 찍을 바닥도 없다. 내가 이거 한 번 만들어 팔아보자. 사업에 문제가 되는 것들을 하나씩 제거하자. 먼저 골칫거리 남편부터 내보내고, 자... 다음은 아빠인가?

아이디어가 사라지기 전에 딸의 색연필과 스케치북에 스케치를 한다. 그동안 아빠를 보살필 만큼 보살폈다. 이제 아빠가 나를 도울 차례다. 아빠 여친 공장에 투자를 제안하도록 준비를 요청한다. 아빠는 아직 만난 지 얼마 안 됐다며 손사래를 치지만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딸을 위해 한 번 시도라도 해보라고 명한다.


시제품을 만들어 아빠 여친한테 보여주고 투자를 의뢰한다. 아빠 여친은 내게 몇 가지 질문을 하더니 내가 똑똑한걸 수 있지만 헛똑똑이라 사업에는 소질이 없을 수 있다며 "너도 알다시피 지금까지 살아온 네 삶은 별 볼일 없었잖아?"라고 묻는다. 네 잘난 남친 때문이야 이 할매야 라고 받아치고 싶지만 참아낸다. 모멸감은 좀 들었지만 어떻게든 아빠 여친 장단에 맞춰 투자를 따낸다.

어렵사리 만든 시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본다. 단골이었던 생필품 가게에도 가보고 큰 회사도 찾아가 본다. 대부분의 회사는 제안을 거절한다. 이 멍청한 놈들아. 원래 대박상품은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할 때 탄생하는 거라고!

마트 앞에 가서 주부들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며 판매를 시도해본다. 한참 반응이 오나 싶을 때 하필, 전남편 놈이 여친을 데리고 지나가다 마주친다. 설상가상으로 마트 앞 판매가 불법이라며 경찰이 덮치고 열심히 만든 시제품을 빼앗겨버렸다.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을 집으로 옮겼다. 할머니는 그럼에도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려 한다. 마음이 나아지지 않는다. 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지? 안 그래도 짜증 나는데 전남편이 찾아와 말을 건넨다.


쓸모가 하나도 없던 전남편이 전 직장 동료가 홈쇼핑에서 일을 한다며, 거기서 판매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한다. 웬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뭐든 해보자는 생각에 정성껏 만든 대걸레를 들고 그 친구를 찾아간다. 찾아가 보니 친구는 그저 회사의 일개 직원이었을 뿐. 도울 수 없단다. 전남편을 쳐다보며 생각한다. 그래, 네가 하는 일이 그렇지...

그런데 지나가던 총괄 책임자. 본인에게 5분 정도 시간이 있으니 제품이나 한 번 보자고 한다. 대기업 놈들이라 그런가 자기가 보자고 하더니 이런 제품에는 크게 관심도 안 갖는 것 같다. 총괄 녀석이 자기 회사가 얼마나 위대한지 설명하는 것을 자르고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내게 자신을 설득해보라 한다. 일생일대의 기회!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니 느낌이 좋다.


가만히 내 이야기를 듣던 총괄이 5만 개 생산이 가능하겠냐고 묻는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지? 그는 나를 데리고 세트장에 데려간다. 그리고는 홈쇼핑 판매의 위대함을 내게 알려준다. 쇼호스트의 중요성 그리고 그들이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카운트를 눈으로 목격한다. 여기서 내 대걸레가 판매된다면...? 상상만으로도 벅차다. 그래, 해보자. 원하는 만큼의 생산을 약속하고 열심히 대걸레를 찍어낸다. 대박 성공 신화를 꿈꾸며 말이다.


그렇게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 홈쇼핑에 판매할 5만 개를 생산해냈다. 주문량이 예상을 넘어서면 어쩌지, 걱정을 하며 온 가족이 성공 신화를 목격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두근두근하다. 내 평생 얼마나 꿈꿔왔던 순간인가. 그렇게, 열심히 만들어낸 대걸레가 TV에 나온다. 드디어 가난을 벗어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저 멍청한 대머리는 뚱땡이는 누군가.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결국 다음 쇼로 넘어가버린다. 저런 바보가 왜 내 대걸레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망쳐버린 쇼를 보고는 모두가 좌절한다. 단 한 개의 판매도 이뤄내지 못한다. 쇼호스트가 중요하다더니, 어디서 저런 말도 안 되는 똥멍청이를 데려온 거지?


집 담보로 받은 대출을 처리하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 답을 찾아야 한다. 그 총괄 놈을 찾아간다. 총괄은 내게 제품의 문제지 쇼호스트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뭐?? 방송을 직접 보고도 그런 말이 입 밖으로 나와! 아무래도 내가 직접 나서야겠다. 저런 멍청한 앵무새들이 아닌 주부인 내가, 왜 주부들에게 이것이 필요한지 알려야겠다.


무대 공포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생사가 달린 문제다. 이번에 판매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생각하고 결의를 다진다. 그러나 생전 처음 무대에 서서 몸은 얼음이 되어버리고 얼굴은 사색이 된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멍청하게 서있던 그때, 고객 전화의 연결. 익숙한 목소리. 재키다! 친구야 고맙다! 얼음 땡을 해준 친구 덕분에 입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술술 풀어가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반응하고 주문량이 올라간다.

1만, 2만.. 4만 그리고 5만. 오 마이 갓. 매진이다!!! 5만 개가 전량 판매가 됐다! 총괄도 나도 상상 못 할 만큼의 판매량을 자랑한다. 아찔했다. 총괄 녀석은 나의 청산유수 같은 제품 설명에 감동한 것처럼 보였고 쇼가 끝난 뒤 나에게 다가온다. 내 인사이트가 맞았다며, 나중에 우리가 경쟁자가 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친구로 남자고 한다. 뭐, 나쁠 거 없지. 시간이 흐를수록 판매량은 더욱 커져갔고, 나는 보다 더 열심히 생산에 매달렸다.


드디어 인생 좀 펴나 싶었는데, 나를 끝까지 믿어준 할머니의 비보. 사랑하는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철없는 아빠가 사업 문제를 논한다. 지금 할 얘기는 아니지만 신경이 쓰여 문제에 대해 묻는다. 공장에서는 단가를 또 올려달라고 했고 나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런데, 아빠가 이미 협상 대리인을 보냈다는 것이다.


대리인? 내가 아닌 누가 내 사업에 대한 대리인이란 말인가? 알고 보니 내 사업에 발이라도 담글까 싶은 언니가 아빠에게 자기가 처리하고 오겠다고 대리인 자격으로 다녀왔단다. 가서는 밀린 로열티를 지급하고, 단가까지 인상을 하고 왔다. 그게 무슨 협상이야? 쓸데없는 짓을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열심히 쌓아둔 공들인 탑이 무너지게 생겼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납품 공장에 찾아갔더니 분위기가 이상하다. 창고를 들여다보니 이 자식들이 내 디자인을 특허 내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네? 이놈들이 내가 만든 디자인을 훔쳐놓고 내가 창고에 무단 침입했다며 나를 도둑놈으로 몰아 경찰을 부른다. 집으로 돌아와 상황을 설명했지만 변호사는 로열티를 지불한 순간 싸울 기회는 날아간 것이라고 한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아빠와 아빠 여친은 내가 사업할 깜냥이 안되는데 자기들이 부추겼다며 미안하다고 파산신청서에 서명을 하란다. 하, 저 늙은 할망구도 바보 같은 아빠도 멍청한 언니도 다 꺼져버렸으면 좋겠다. 시끄러운 소란 속에 초롱초롱한 눈시울을 붉히는 크리스티에게 이런 엄마 모습이 미안할 뿐이다.


이렇게 끝낼 수 없다. 긴 머리를 스스로 싹둑 자르고 새로운 정신으로 계약서를 들여다본다. 이상한 부분들은 모조리 체크하고 들여다보고 또 본다. 수백 번 보다 보니 문제점이 보인다. 우리는 홍콩에서 낸 특허에 대해 로열티를 지불했다고 했는데 정작 홍콩에 연락해보니 우리 제품에 대한 내용 자체를 모른다. 중간에서 누군가 로열티를 가로챈 것이다. 그래, 이거다.

중간에서 가로챈 놈, 데릭 마컴을 찾아간다. 그에게 당신이 빼돌린 것을 알고, 심지어 우리 제품이 그 특허와 유관성이 없는 것에 대해서 얘기했다. 우리가 그쪽에 로열티를 지불할 이유가 없다는 것. 이 정도면 사기죄로 고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렸더니 쫄았나보다. 쫄보자식, 받은 로열티를 그대로 돌려주겠단다. 대답이 그게 아니지 이 사람아. 그렇게 로열티도 돌려받고 제작된 금형도, 수익 포기각서까지 받아낸다.


어렵사리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려놨다. 그 이후 매직 대걸레의 신화를 이어 생활에 필요한 발명품은 거듭 태어났고, 100여 개의 제품을 만들어 성공시켰다. 드디어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는 나의 회사가 생겼고, 시간이 갈수록 사업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아빠, 아빠 여친, 페기의 독립을 지원했다. 여전히 내 회사의 소유권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를 쓰긴 어차피 안 될 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전남편과 나와 미래를 그리던 친구 재키까지, 믿을만한 사람들만 나의 회사에 고용했다. 전남편은 확실히 남편보다는 동료가 어울리는 것 같다.

나처럼 삶에 찌들어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현해보지 못하는 주부가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좋은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대기업에 가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순간 자기들 것으로 바꿔치기해서 내보낼 것이 뻔하다. 그런 주부들을 위해 나는 우리 회사의 문을 열어놨다.


생활 속 발명가인 우리 주부들이 소중하게 만들어낸 상품을 회사로 가져와 내게 보여준다. 자신들이 생활에서 불편한 것들을 개선해나가며 만들어낸 제품들이라 쓸만한 것이 많다. 나는 그녀들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고, 좋은 제품을 멋지게 상품화하여 수익셰어를 할 것이다. 좋은 제품은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할 때 나온다는 것을 나는 여전히 믿는다.


다음 손님으로 낯익은 사람이 들어온다.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총괄 녀석이다. 그가 나를 그대로 포기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의 회사에서 우리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우리는 경쟁자로 만났다. 그러나, 우리의 약속대로 나는 그와 친구로 지낸다.


과거 누군가 내게 이름만큼 기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지금은 어떤가? 이 얼마나 조이답지 않은가!




영화 '조이'의 실제 주인공, 조이 망가노


시궁창 같은 현실 속, 망나니 같은 집안 식구들을 먹여 살리고 애까지 키우는 와중에 자신만의 사업을 굳건하게 일궈내며 성공까지 이끌어낸 조이 망가노. 실화라는 것이 실화 같지 않은 이 영화는 지독하게 반복되는 끔찍한 삶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어낸 한 여성의 긍지를 보여준다. 도전하는 그녀의 모습은 아름답다.


같은 여성으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자랑스럽다. 한때 나에게도 멋진 창업의 꿈이 있었는데. 꿈꾸던 것들은 무뎌지고 열정은 식어가는 요즘, 얼떨결에 보게 된 영화가 내게 다시 용기를 내라며 힘을 주는 것 같다. 2020년 마지막, 덕분에 다시 미래를 꿈꾸고 상상해보며 즐겁게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내 언젠가 조이처럼 성공해서 대저택으로 이사 가 층간소음 없이 살고 말 테다.


이름값 한다, 고맙다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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