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내려놓기

13. 기대

by 삐딱한 나선생
무엇을 기념하고자 하는가?


사탕을 기념하는 것인가? 이 날의 역사적 의미를 알고 지키고자 하는 것인가. 진정 당신이 기념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는가?


1. 군중심리


나도 사탕을 사야만 할 것 같은가? 사탕을 주지 않으면 나쁜 남자로 찍힐 것 같은가?

나도 사탕을 받아야 하는가? 사탕을 받지 못하면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로 여겨지는가?


2. 보상심리


초콜릿에 대한 보상인가?

아니면 내 애정에 대한 보상인가?

내 사랑은 당신의 이벤트로 채워지는 것인가?

보상을 바라는 사랑이라..

사랑에 대한 보상은 채워지는 마음이나 욕심에 대한 보상은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다.



껍데기는 가라


사랑은 남고, 사탕은 가라.

값진 만남은 남고, 값비싼 데이트는 가라.


마음만 남고, 형식은 가라.

우리의 날은 남고, 너희의 날은 가라.



내 기념일은 나만의 것이다


난 그 어떤 날보다 4월 24일이 가장 중요하다. 2004년 4월 24일 지금의 아내와 사귄 날이다. 남들은 결혼기념일을 챙긴다지만 난 결혼기념일 보다 우리가 함께 있게 된 4월 24일이 제일 소중하다.

남들이 정한 기념일에 자신이 맞춰가지 말고 우리만의 기념일을 찾아보자.



기념일을 버리자


난 내 가장 소중한 4월 24일 에도 특별한 이벤트는 없다. 서로의 생일에도 맛있는 외식이면 그만이다. 오래된 연인이라, 결혼하면 다 그렇다고? 난 처음부터 그랬다. 이것이 와이프와 오랜만남에도 지치지 않고 지속되었던 큰 이유이리라.


기념일을 버리면 매일이 기념일이 된다. 하루하루를 소중한 사람과 진실되게 살아낼 자신만 있다면..


http://m.blog.naver.com/ysi3626/220642987188



keyword
작가의 이전글당신은 알파고를 이길 것인가? 알파고로 이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