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성 해방

by 삐딱한 나선생

남성과 여성.

서로를 가장 원하는 관계.

그러면서도 분리되어 대립하는 관계.

성의 미래는 어떤 길로 가게 될까.



성 구별


남자와 여자가 심하게 대립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군 가산점 제도이다.

이는 먹고사는 일과 직결되기에 타협이 어렵다.


댓글을 보면 완전 전쟁 수준이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 한다."

"여자는 아이를 낳는다."


각각의 논리는 결국 차이에 관한 이야기다.

남자가 하고 있는 것, 여자가 하고 있는 것의 나열이다.

과거엔 남자가 사냥을 하고, 여자가 채집을 하는 게 당연했다.

이젠 바깥일을 남자가 한다는 건 완전 구닥다리 사고방식이 되었다.


차이에 따른 결과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나, 인간은 그 차이를 극복하며 성장했다.

차이가 있는 한 그 공백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다.



성 선택


친한 후배 부부와 이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완전히 없어진 시대'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로 물리력 차이가 없는.

시험관 아기로 임신에 대한 문제도 해소된.


그때의 성이란 외모나 키처럼 몸의 조금 다른 모양일 뿐이다.

성이 무언가를 결정짓는 요인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성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엄마가 되는 남성들이 있다.

분유를 먹이는 거라면 남녀의 차이가 없다.

사회로 나간 여성은 경제력을 담당하는 아빠이다.

아빠와 엄마의 구분은 더 이상 성의 구분이 아니다.


물론 아직은 멀었다.

육아 휴직은 대부분 여자가 쓴다.

경제력, 휴직제도 등의 논리적 이유면 그래도 괜찮다.

하지만 그 안에 '여성이기 때문에'라는 고정관념, 구조적 문제가 남았는지 모른다.



성 초월


남자가 군대 가는 건 당연하지.

여자가 애를 키우는 건 당연하지.

이 말들이 나쁜 고정관념으로 들리는가.


사실 이건 우리가 지금까지 각자의 성을 책임지고 살아온 결과였다.

여자가 남자를 군대에 보낸 것이 아니었으며, 여자가 아이를 낳도록 만든 것은 남자가 아니다.

다만, 우리는 지금의 눈으로 평가할 뿐이다.


과거엔 당연했던 것들이 불편하게 여겨진다.

현재를 불편하게 여기기에 더 나은 미래를 찾는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차이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그럼에도 우린 그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남자들이 2년간 군대에 가 있는 사이에 여자들은 사회로 나갈 준비를 미리 하는 것이고 그러니까 남자들의 2년을 사회적으로 보상해 줄 그런 혜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여성의 군 가산점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내가 남자라서, 아들을 둔 엄마라서가 아니다.

남성, 여성이 아닌 인간으로서 생각할 수 있는 상태.

기술에 의한 성 해방 이전에 우리가 가져야 할 정신적 성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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