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교육 해방

by 삐딱한 나선생

먼 옛날에는 교육을 몰랐다.

어느 시대에는 교육을 원했다.

누군가는 교육을 증오했다.

모두 교육을 갖지 못했음에.



생존 교육


한 사회에는 그 안의 생존 방식이 있다.

호랑이가 사냥을 하고, 벌이 꿀을 먹는 것처럼.

하나, 그 삶의 방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

사냥하지 못하는 호랑이, 꽃을 찾지 못한 벌은 굶어 죽는 수밖에.


지금 인간 사회의 생존 방식은 교육인 것이다.

여기서 교육은 공교육이나 수업의 작은 의미를 뜻하지 않는다.

음악, 체육 등 어떤 분야에서든 그 시스템이 존재한다.


수많은 연습생 중에 아이돌이 탄생한다.

TV에 나오는 아이돌은 살아남은 승자들이다.

그 승자란 선택된 사람을 말한다.


내 생존을 결정하는 누군가가 있다.
시험, 면접, 오디션 등등 내 교육정도를 확인한다.

꿈을 꾸라고 말하지만, 팔리지 않는 꿈은 꿀 수 없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교육 주권


과거, 교육은 소수의 점유물이었다.

신분이 낮아서, 여자라서 배울 수 없었다.

교육받을 권리, 지금은 누구나 공부할 수 있다.

교육의 의무, 아쉽게도 그 선택은 나의 것이 아니다.


교사가 되어선 공교육을 부정하는 말을 하는지도 모른다.

하나, 이미 교육은 변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교사에게로, 수업은 학생에게로.

주인 된 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시대로 말이다.


이는 결국 노동해방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

자동 생산, 기본 소득, 경제적 독립과 더불어 열린 콘텐츠.

내 노동을 당신에게 팔 것이 아니라면, 난 당신을 위한 교육을 할 필요가 없다.

교육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돈이 충분한 사람은 취미로도 산다.

절대적 자아실현의 시대.

이제 그 꿈이 모두에게 주어질 차례이다.



교육 의식


하지만 참 어려운 일이다.

막상 그런 시대가 왔다고 좋을지는 미지수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교육을 던져버린 것과 같은 모양일지도 모른다.


우린 밥을 먹기 위해서라도 일을 한다.

하지만 일 하지 않아도 돈을 줄 때 일을 할까?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이유이다.


제한이 없다면 방향도 없다.

TV만 보고 살지, 게임만 하고 살지 장담할 수 없다.

우리 반 학생들에게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 다 놀고 싶다고 한다.


물론 노는 일의 가치를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 위주의 미래가 되리라 말한 것은 나다.

그럼에도 우린 방향은 갖고 살아야 한다.


교육을 개인이 소유하는 시대.

더 이상 국가가 당신의 길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당신의 의식이 살아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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