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분위기 메이커

by 삐딱한 나선생

처음엔 분위기 메이커였다.

다들 빵빵 터졌고, 즐거웠고, 좋다 했다.


그러다 갑자기 날 향한 잔소리 혹은 조언하는 얘기가 나온다.

난 또 이런 말에 진지모드로 대응해 분위기 브레이커가 되곤 한다.


분명 처음엔 유쾌했는데 끝 맛이 씁쓸할 때가 있다.

상대방을 희롱해서 웃겼으면 나한테 다시 돌아온다.

좋다고 오버하면 간혹 선 넘는 얘기도 나오더라.

어떻게 보면 좋을 때가 제일 조심해야 할 때 같다.

이러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진 말아야 할 텐데..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길면 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