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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삐딱한 나선생 Oct 14. 2022

나가는 말

브런치북에 응모했습니다.

결과는 알 수 없지요.

혹시 떨어져도 괜찮아요.

글을 쓰고 정리하면서 이미 많이 얻었거든요.


"모아놓고 읽어보니 나에게 쓰는 편지 같아."

제 아내가 한 말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몇 번 울기도 했어요.

이 정도면 아주 성공한 거지요.

                                                                    

모든 순간은 지나간다. 기억으로 남을 뿐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는 내 것이 아니다. 기억만이 내 것이다. 기억의 축적이 내 인생이다. 기억이 없으면 나는 없다. 기억이 곧 나의 정체성이다.
- 강원국의 글쓰기 중


저도 제 기억을 다시 떠올리며 20살부터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우리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왔구나.

지금에 오기까지 어떤 노력 없이 이룬 것이 아니구나 싶었죠.


이번에 책이 되지 않아도 머지않아 될 겁니다.

그런 확신이 들었고, 또 그렇게 되도록 할 거거든요.

내가 살아있다면 사랑을 할 것이고, 그 마음은 또 글이 될 테니까요.


여러분도 사랑하고 기록하세요.

남에게 잘난 척 보여주는 그런 껍데기 말고요.

당신의 마음속에 진정 사랑하는 무언가가 분명 있을 거예요.


글을 쓴다는 것은 기억을 되살리는 과정이다. 살아 있는 것만이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죽은 것은 그저 떠내려간다. 깨어 있는 사람은 기억을 거슬러 글을 쓴다.
- 강원국의 글쓰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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