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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준 Mar 28. 2019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완역본)

[국내 도서 > 자기 계발 > 인간관계 > 인간관계 일반]

데일 카네기 지음 | 김지현 옮김 | 미래지식 | 2015년 06월 20일 출간


  어렸을 때부터 제목은 굉장히 많이 들었던 책이다. 하지만 정작 읽게 된 것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서 전문 연구요원으로 첫 직장을 다니기 시작할 때쯤이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간관계의 법칙이 아니라 데일 카네기라는 저자가 주장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이론이다. 저자는 이론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 책을 쓴 방법과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사람을 다루는 일이 정말 중요하지만 정작 이를 배울 곳이나 관련된 서적이 없어서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었다. 


카네기 공과대학 연구 조사에 의하면 공학과 같은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재정적 성공에 전문 기술이 기여하는 바는 15퍼센트 정도이고, 나머지 85퍼센트는 사람들을 지도하는 능력과 사람을 다루는 기술이 좌우했다고 한다. 

  

  프로그래밍을 더 잘하기 위해서 소설보다는 기술 서적을 열심히 보고, 학교에서도 인문, 교양 과목보다는 전공과목을 더 열심히 들었던 나로서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였다. 지금이라도 이런 사실을 알게 되어 천만다행이었다. 공대생이라면 이 대목에서 충격을 받고 뒷부분의 내용들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져서 책을 끝까지 읽게 될 것이다. 


  책을 쓴 이유뿐만 아니라 이 책의 9가지의 활용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속의 내용을 실천하려고 했다면 여러 번 읽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어서 이 책을 처음 접했다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읽고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일정한 주기로 자기반성 시간을 가지고 자신이 책 내용을 바탕으로 행동했을 때의 성취 기록들을 기록해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걷어차지 마라


  첫 번째 챕터의 제목이다. 해당 챕터의 내용을 읽어보면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동안 남을 아무렇지 않게 비판해왔던 수많은 나날들이 스쳐 지나갔다. 20년 넘게 벌통을 발로 차고 돌아다닌 것이다.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읽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 조금이라도 더 늦었다면 회사에서의 인간관계도 힘들었을 것이다. 이후 챕터의 내용들도 어려운 내용은 없다.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들은 순간순간의 잘못된 가벼운 선택들을 하지 않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습관은 쉽게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항상 말하거나 행동하기 전에 카네기 형님을 떠올리면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인간관계가 어렵고 친구가 없는 사람들, 사람과의 교류가 힘든 공대생, 관계 개선에 의지가 있는 성인들 모두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여러 번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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