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동준 Apr 06. 2019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완역본)

[국내 도서 > 자기 계발 > 성공/처세 > 자기 혁신/자기 관리]

데일 카네기 지음 | 김미옥 옮김 | 미래지식 | 2015년 06월 20일 출간


  이 책은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성공대화론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기 계발서이다. 한글 제목보다는 영어 제목이 책의 내용을 가늠하기에 더 쉽다. 영어 제목은 '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이다. 직역하면 '걱정을 멈추고 삶을 시작하는 방법'을 말한다. 데일 카네기가 화술과 인간 관계론 강좌를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다 보니 수강생들의 다른 커다란 문제를 파악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걱정'이었다. 카네기는 걱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다양하게 조사했다. 그리고 '걱정 극복 실험실'을 통해서 수강생들에게 걱정을 멈추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실제 생활에 적용시키도록 했다. 그렇게 수강생들이 얻은 결과를 수업시간에 이야기하도록 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토대로 책이 만들어졌다. 걱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조사한 보고서라고 볼 수도 있다.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지는 서문의 마지막 문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도 걱정을 멈추고 삶을 즐길
새로운 힘과 영감을 얻지 못한다면 쓰레기통에 던져버려도 좋다.



   이 책도 데일 카네기가 쓴 다른 자기 계발서처럼 자주 읽고 제안된 방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라고 권한다. 중요한 아이디어에 밑줄도 긋고, 어떻게 적용했는지 회고도 해보면서 책의 여백에 그 결과를 기록해보자. 평소에 걱정을 안 해서 책의 내용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좋은 글귀나 문장들이 많아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걱정이 새고 있는 빈틈을 찾아낼 수 있다. 걱정을 너무 안 해서 탈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도 도움되는 내용이 있다. 



자신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걱정을 해서는 안된다.


  책에서 내세우는 첫 번째 법칙은 오늘을 잘 살라는 것이다. 우리가 힘써야 할 중요한 일은 먼 곳에 있는, 막연한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실행하는 일이다. 기원전 30년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는 이런 시를 썼다.




                 행복한 사람, 홀로 행복하여라.

                 오늘을 나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내일이여, 무슨 짓이든 해보아라.

                 나는 오늘을 살 것이니.





  걱정스러운 상황을 해결하는 3단계도 소개하고 있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을 안 해도 되겠네.'라는 말과 유사한 방법이다. 


1단계: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라

2단계: 피할 수 없는 경우라면 그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여라.

3단계: 마음속으로 받아들인 최악의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차분하게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라


  걱정할 시간에 해결할 방법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하기보다는 해결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방법을 찾을 수 없고 할 수 있는 일도 없다면 그냥 받아들여라.


운명이 레몬을 건네주거든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사망한 미군 숫자는 30만 명쯤이다. 같은 기간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200만 명이고, 그 사망자 중 절반은 걱정이나 극도의 긴장이 병의 원인이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자살의 원인도 '걱정'이다. 걱정하는 데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처칠은 하루 18시간 일하면서 '걱정할 겨를이 없다!'라고 말했다. 걱정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그만큼 시간도 더 여유롭게 써서 자기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한글 책 제목이 '자기 관리론'이라고 나온 것이다. 


  더 자세한 사례와 내용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천천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시간이 돈인 세상에서 걱정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겠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걱정이 너무 많아서 멘붕인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을 읽고 나서 '여태 걱정하느라 시간을 낭비해서 어쩌지'라는 걱정을 다시 한다면,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니 다시 읽어보기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법의 심리테스트. 1: 셀프 테스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