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가라서

질문07.편집자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by 도서출판 다른
《작가라서》: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맬컴 카울리

요즘에는 똑똑하고 젊은 출판인이나 편집자가 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린 다음 그 책을 쓸 누군가를 찾는 식으로, 창작이 훨씬 통제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적어도 논픽션 작품에서는, 창작 과정의 일부가 작가에서 편집자로 이동했습니다. 편집자가 대중의 요구에 부합해야겠다는 생각에 짓눌리기 시작한다면, 저에게는 나쁜 편집자입니다. 편집자는 무엇이 자신의 취향을 충족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럴 때 기준이 생기지요. 대충의 취향을 점치려는 생각은 출판에 굉장히 치명적이었습니다.



존 허시

미국 출판계의 잘못 하나는 교열 담당자라는 역할을 발명한 것입니다. 문법을 잘 알고 모순을 찾아낼 수 있는 전문가, 문서 기술자였지요. 많은 교열 담당자는 자신이 하는 일에 아주 능숙했지만, 그런 역할을 만들어낸 탓에 편집자는 원고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유명한 예외가 일부 있지만 대부분 편집자들은 이제 친근한 편집자보다는 업무를 총괄하는 판매업자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그런 출판사들은 그들이 맡은 각 작가의 실력을 최대한 발전시키는 데는 관심이 없고, 편집자를 통해 원고를 입수하는 데만 신경 씁니다.



토니 모리슨

좋은 편집자를 만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성직자나 정신과 의사와도 같지요. 잘못된 편집자를 만날 바에는 차라리 혼자 일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러나 찾아다닐 가치가 있는 매우 드물고 중요한 편집자들이 있는데, 그런 편집자를 만나면 그렇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게 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질문06.최고의 독자는 누구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