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애니메이션, 그리고 도전_ 나만의 유튜브를 시작하다
대중의 관심에 휘둘리기보다는, 내가 잘 아는 것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처음엔 낯설고 힘들어도, 최고가 되면 재미있어지는 법. 이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즐겁게 하는 방법이다.
2달 전, 유튜브 강의를 듣기 전으로 내 생각을 다시 초기화했다. 내가 왜 유튜브를 시작하고 싶었는지,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획안을 작성했는지를 떠올렸다. 책이라는 키워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내 유튜브의 타깃을 찾기로 했다. 챗GPT와 퍼플렉시티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내 채널의 주된 시청자층은 23세에서 35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 이들이 주로 검색하는 키워드와 알고리즘을 분석하면서 책과 자기 계발 콘텐츠가 큰 검색량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발견했다. 최근 자기 계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과,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내겐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그리고 책을 중심으로 한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다이어리에 적어 두었던 아이디어를 다시 살펴봤다. 밀레니얼 세대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장르를 좋아한다. 그렇다면 책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면 어떨까?
책 속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런 생각이 스쳤다. 문제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본 적이 없다는 것.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 보기로 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내가 평소에 쓰는 AI 툴들로도 애니메이션 제작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너무 신났다. 20분짜리 영상 강의를 몇 번이고 정독하며 필요한 정보를 하나하나 흡수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노트북 앞에 앉은 나는 평소보다 더 에너지가 넘쳤다. 허술하더라도, 이틀 동안 10시간을 공부하고 연습해서 드디어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상을 완성했다.
내 첫 영상의 주인공은 켈리 최 회장님이었다. 가난한 어린 시절, 40대의 사업 실패와 10억 원의 빚, 죽음의 문턱까지 갔지만 결국 글로벌 기업 ‘켈리델리’를 만든 그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애니메이션으로 이 스토리를 표현하며 사람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끌어보자는 생각이었다.
물론 어설프고 허점투성이다. 하지만 숙달하는 과정이니 당연하다. 지금은 성우 목소리로 영상을 만들었는데 다음에는 내 목소리로 녹음하기 위해 발음과 발성 연습도 꾸준히 한다.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업로드한 영상의 조회수는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낮고, 구독자는 아직 없다. 하지만 괜찮다. 나는 내가 잘 될 것을 알고 있다. 내 속도대로, 내가 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나아가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다. 내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상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할지는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한다는 사실이 이미 나를 설레게 한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운이 좋은 여자니까! 정답은 없다. 내가 만든 것이 곧 정답이 될 것이다.
내가 자기 계발 동기부여를 위한 영상을 만들어보니, 내가 주로 구독하는 채널들에 대한 감사함이 새삼 커졌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구독자들을 위해 노력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다니! 이건 정말 엄청난 선한 영향력임이 분명하다.
이제야 깨닫는다. 내가 좋아하는 채널들이 내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나 역시 조금이라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 되고,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시작이 어렵다. 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내 콘텐츠에도 따뜻한 마음이 닿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조금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다설렘.
독서를 통해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직장인에서 진정한 직업인으로 도전 중입니다.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시간에 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장인 / 브런치 작가 / 블로거 / 유튜버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