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시작한 유튜브, 그 치열하고 솔직한 기록
2025년 1월, 나는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했다. 블로그를 처음 배우던 날처럼 가슴이 설레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영상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공감을 준다면 얼마나 멋질까. 그때 나는 ‘부업으로 유튜브 시작’이라는 문장이 이렇게 묵직한 의미로 다가올 줄은 몰랐다.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나에게는 미래의 직업 확장을 위한 진지한 첫걸음이었다.
사실 나는 이전보다 훨씬 성장한 상태였다. 글쓰기, SNS 활용, AI 도구 사용 능력까지 모두 업그레이드된 느낌이었다. 그러나 막상 유튜브에 발을 들이자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촬영은 물론이고, 편집, 썸네일 제작, 알고리즘에 맞춘 제목 선정까지 모든 게 쉽지 않았다. 영상 하나를 올리는 데 몇 시간이 걸리고,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기대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세계였다.
무엇보다 시간과 체력의 한계는 생각보다 더 명확하게 다가왔다. 직장인의 삶과 유튜브의 병행은 녹록지 않았다. 허리디스크가 심해져서 주말에는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었고, 그로 인해 촬영도 편집도 미뤄졌다. 점점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억지로 애써야만 하는 일’로 변해가는 걸 느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실망했고, 나약해진 나를 자책했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불씨가 살아 있었다.
유튜브는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알고 있다. 가장 수익성이 높은 SNS 플랫폼,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포기한다. 실제로 6개월 이내 절반 이상이 그만둔다고 한다. 나 역시 그 말에 깊이 공감했다. 생각보다 훨씬 고되고, 외롭고, 불확실한 길이다. 하지만 동시에 안다. 강의를 통해 만난 몇몇 사람들, 2년, 5년, 7년 이상 운영해 온 채널들은 지금은 부럽기만 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들은 어떻게 그 시간을 견뎌냈을까?
끈기였을까, 꾸준함이었을까, 아니면 방향성과 재능? 아마 그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그 중심에는 분명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있었을 것이다. 나도 지금 그들과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힘들지만 이 또한 필요한 과정이라 믿고 싶다.
그래서 나는 매일 아침 노트에 적는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포기하지 않기."
그 문장은 내게 마법처럼 작용한다. 마음이 무너질 때마다, 그 문장을 떠올리면 다시 정신이 든다. 혼자 하는 것처럼 보이는 유튜브지만, 사실은 연결의 플랫폼이다. 같은 강의를 듣는 동료들, 댓글로 응원해 주는 몇몇 구독자, 같은 고민을 나누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의 교류가 나를 지탱해 준다.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여정은 아직도 서툴고 느리다. 하지만 그만큼 의미가 깊다. 유튜브는 단순히 영상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다. 나를 표현하고, 세상과 연결되고, 진짜 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진짜 무대다. 오늘도 흔들리지만, 멈추지 않는다. 내가 꿈꾸는 내일을 향해, 오늘도 또 하나의 영상을 만든다.
다설렘.
독서를 통해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직장인에서 진정한 직업인으로 도전 중입니다.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시간에 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장인 / 브런치 작가 / 블로거 / 유튜버 활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