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4개월 차, 숨 고르기 중입니다

꾸준함보다 더 중요한 것

by 다설렘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어느덧 5개월.
처음에는 작은 호기심과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그 안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가 만만치 않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며 아이들을 혼자 키우는 나로서는, 퇴근 후 짧은 시간을 쪼개 강의를 듣고 영상을 만들어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유튜브를 시작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이 1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니었다.


한 달 전, 마지막 영상을 올린 뒤 나는 잠시 멈췄다.
누군가 보기엔 "이제 막 시작했는데 무슨 휴식이냐"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 시간은 단순한 ‘쉼’이 아니다.
나는 지금, 다시 총알을 장전하는 중이다.

쉬는 동안 등 통증과 테니스 엘보는 분명한 경고였다.
지금 멈추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신호.
이건 포기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숨 고르기다.


그리고 나는 계속 나에게 물었다.
“내가 진짜 유튜브를 하려는 이유는 뭘까?”

단순한 수익이 아니라,
내 생각과 삶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연결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작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


그렇다고 손 놓고 쉰 건 아니다.
최근에는 블로그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공정사용 기반 쇼츠 수익화’ 강의를 들었다.
내가 영상을 직접 찍지 않아도 된다는 건 분명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유사 채널은 이미 너무 많았고, 공정사용 가능한 영상을 찾는 일이 오히려 더 지치게 만들었다.
영상 찍기가 싫어서 AI 영상으로 돌려봤던 게 오히려 더 수월하게 느껴진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도 꾸준히 수익화에 성공하는 채널들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순 없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 릴스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고, 짧은 영상을 가볍게 만들어 올렸다.
놀랍게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복잡한 편집 없이, 부담 없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 경험은 나에게 말해줬다.
가볍게, 꾸준히, 나의 방식대로 해나가면 된다는 것을.


무엇이든 꾸준함이 중요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진짜 꾸준함이란, 자기 방식대로 멈추지 않고 이어가는 힘이라 믿는다.
나는 지금 잠시 멈췄지만, 이건 끝이 아니다.

혹시 나의 도전기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면, 꼭 전하고 싶다.
나는 포기한 게 아니다.
그저 숨 고르고 있을 뿐이다.

유튜브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나는 마라톤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끝까지 가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반드시 내 방식으로 도달할 것이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쉬는 동안에도 구독자가 두 명이나 늘었다는 사실!

이 작은 변화가 나에게 얼마나 큰 격려가 되었는지 모른다.

정말 고맙습니다.



다설렘.

독서를 통해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직장인에서 진정한 직업인으로 도전 중입니다.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시간에 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장인 / 브런치 작가 / 블로거 / 유튜버 활동 중입니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