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니 작가가 되다 보니 구독자인 분들과 협업을 한 경우가 내 입장에서는 많이 한 편이다. 지금도 몇 개의 협업을 했다. SNS에 홍보를 하기도 하고, 내 글에 이야기를 녹여서 내 에세이로 만들기도 하였다. 다행히도 같이 협업을 하신 분들은 내 글과 편집한 사진 등등도 마음에 들어 하셨다.
하나는 협업 내용이 초콜릿이었고, 두 번 째는 캔들 이렇게 글과는 살짝 다른 방향에 사업을 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우리는 처음으로 구독자와 작가의 관계를 깼다.
이제 우리는 악수하는 사이가 되었다.
악수란?
인사, 감사, 친애, 화해 따위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두 사람이 각자 한 손을 마주 내어 잡는 일. 보통 오른손을 내밀어 잡는다. [출처: 네이버사전]
한 이야기에 따르면 악수는 과거에 사람들이 상대방이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수단으로 하는 행위라고 하기도 한다.
구독자님이자 사장님들은 악수를 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관계라는 것을 확인하며 더욱 친애를 하고, 안전한 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보다 신중했고, 예민했다.
우리는 그러기에 악수하는 사이가 되었다.
구독자분들은 라포로 더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가끔 이야기한다.
"우리 악수할래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내 구독자가 아니어도 내 글 한 가지를 읽고 나서 피드백을 해주는 뷴둘아 있는 분들이나 내가 쓰는 시나리오를 기다리시는 분들과 자주 악수를 하며 서로 '안부'와 '격려'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비즈니스적인 이야기도 하고 있다.
"다슬 님 이 사진 폰트를 해주실 수 있나요?"
"어떤 폰트요?"
폰트 가지고만 장직 거의 한 시간을 토론을 할 때도 있고, 어느 부분에 넣었을 때 만족하시는 부분인지 토론을 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SNS의 발달로 아이디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최대한 찍어주신 사진을 살리면서 그 아이디를 볼 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다른 것으로는 아이디어를 뭉쳐서 영상을 만드는 협업도 미리 잡아놓기도 하였다. 그것 또한 어떤 콘셉트를 잡을 건지, 이런 상태로 잡으면 어떤 인물의 포즈가 좋을지 등등 가끔 릴스에 알고리즘이라는 축복을 받아 내 계정으로 유입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 외에 나에게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다고 내게 DM을 보내주시는 분도 소수에 분들도 계신다. 아직 이 조무래기 같은 나를 롤모델이라면서 오시는 분도 계신다. 나에게 오신다면 반갑게 맞이하여 주지만, 절대적 조건이 '포기하지 말 것'이다.
'난 당신을 포기할 수 있지만, 당신은 글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공격할 의도는 하나도 없었지만, 글에 앞뒤가 전혀 맞지 않아서 설명을 처음에는 부탁을 했었다. 그러나 본인도 설명을 잘하지 못하였다. 나는 백설공주를 예시를 들어 설명을 했다. 아무리 에세이가 형태가' 정해지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글'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에 기-승-전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 있어요?"
어떻게 해서든 도움을 주고 싶기에 나에게 와준 게 너무 고마워서 질문을 했다.
"없어요"
그녀는 참 해맑았다.
"좋아하는 책은요?"
"음.. 이거요."
내가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책은 SNS에서 한때 핫했던 책이었다.
"이 사람에 문체랑 비슷하네요. 이분의 문체의 결을 따라가고 싶은 건가요?"
"아뇨. 그건 아닌데요."
그녀는 그리고선 내게 항상 자필로 된 글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준다. 역시 앞 뒤가 안 맞아서 몇 번이고 곱씹어야 되는 글이다.
"처음부터 우리 다른 주제로 써볼까요?"
나의 선택은 작가지망생이라고 하면 과감한 선택일지 모른다. '처음으로 돌아가라고?'라는 의문도 들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내 작가로서 성장과정을 들어서 인지 그녀는 납득을 했다. 그리고선 다음날 나에게 그녀는 말했다.
"처음에 말했듯이 세상이 나를 억지로 깎아내리고 있고, 독립출판을 할 수 있는 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 저는 아직 글 쓸 생각이 없으니 그만하고 싶어요."
정말 찜찜한 악수를 하고 떠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하나의 경험일 뿐 기억에서 털어내는데 꽤 오래 걸렸다.
앞으로는 반갑게 악수를 하고 싶은 분들을 만나고 싶다.
저랑 악수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