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의외로 글을 쓰시는 분이나 작가지망생분들이 많다. 뭔가 동지를 만나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으쌰으쌰 응원을 받으며 맞팔로우를 하고 글이나 사진으로 볼 수 있고 참 귀한 게시물이다. 본인을 홍보를 어떻게 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게시물을 써야 독자에게 눈에 뜨일 수 있는지에 대하여 서로 대화를 할 때도 있다. 최근에 같은 브런치작가님의 게시물이 너무나 예쁘게 만들고, 콘셉트를 정말 잘 잡아서 올리시는 분께 조심스럽게 디렉트메시지를 보냈다 내 성격상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먼저 보내지 않는 편이지만 용기를 내어서 보냈다. 나는 마치 어린아이마냥 이것저것 여쭈어보았는데, 귀찮을 것 같았지만 꼬박꼬박 다 대답을 해주셨다.
그분의 콘셉트와 게시물이 '너무 와- 정말 브런치에서도 글을 잘 쓰시는데, 인스타그램까지 본인의 글까지 게시글까지 예쁘다니'라고 나는 감탄하였다.
나도 그분처럼 게시글을 만들고 싶어서 어떻게 만드는지를 여쭈어보았다. 그분도 바쁘실 텐데 사이트들을 추천해 주셨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내가 쓰는 글과 사진 또는 그림을 넣고 SNS에 올리고 싶었다. 숏폼이 아닌 게시글을 올리고 싶었기에 사이트를 추천받았던 것이 나에게는 밥상을 다 차려주신 것이어서 너무나 감사하였다. 물론,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좋고, 그 사이트를 이용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문득 이런 분들도 있지만, 나에게 '작가'가 되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심심치 않게 계신다. 그들의 열정은 대단한 편이지만, 글에 대하여는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내가 쓴 글인데 떨어지는 건 플랫폼에 문제인걸?'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에게 글을 개인적인 메시지로 글을 보내주셨는데 그저 일기 같은 글이었다. 그래서 조금씩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었다. 그러나 또 플랫폼에 본인글을 넣었을 때 또 떨어진다면 1인 출판사에 넣어서 수익창출을 할 것이다.라고 나에게 말했었고, 그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글을 피드백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나에게 이야기를 하였다. 그래서 어차피 알고 있는 분들이 있기에 소개를 시켜주었고, 그는 '저는 글을 쓸 생각이 없다.'라고 하고 모든 SNS에 나를 차단을 하였다.
최근에는 본인은 백수라고 하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고 '내가 작가로 등단하지 못한 이유는 문예창작과를 전공을 하지않아서 …'라고 앞에 같은 사람인 것 같았다. 문예창작과가 아니더라도 국어국문학과가 아니더라도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나조차 전공이 사회복지학과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앞에서 말했지만, 전제조건은 물론 존재를 한다.
본인의 노력, 장르, 콘셉트.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가지망생 친구는 나에게 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무조건 요즘 흥행하는 장르는 웹소설이고, 'AI'라고 생각을 한다. 그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정확히는 콘셉트도 딱히 없다. 그러다가 AI는 옛날말이 되었고, 챗GPT가 대세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나에게 해맑게 21세기 과학이 발전한 현대사회에서 살고 있는데 굳이 신경을 쓰면서 글을 써야 되는가.라고 이야기를 한다.
"맞춤법만 제대로 쓰면 작가 되는 건 쉽지 않아요? 브런치작가도 비슷하지 않아요?"라고 해맑게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당황스러워서 "네? 작가가 되기 쉽다고요?"하고 말을 하면서 어이가 없었다. 나의 목소리는 어이가 없어서 싸늘한 목소리였고, 그는 그저 해맑았다.
"00님은 공모전이 쉬워요? 등단하려고 하는 게 쉬워요?"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차가운 바람처럼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내가 브런치작가를 위해서 몇 번이나 탈락을 하고, 다른 작가님께 제 글 피드백을 해달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고 힘들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제가 작가로 등단하지 못한 이유는 문예창작과를 전공을 하지 않아서 …"
놀랍도록 똑같은 레퍼토리이다. 떨어지는 건 그 또한 경험이라고 나에게 대답을 하였다. 전공이 문예창작과 와 국문학과가 뭐길래…
챗GPT가 아무리 놀랍도록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똑똑하다고 생각을 하더라도 참고를 할 수 있다고 그것에 '의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무리 똑똑하다고 해도 왜 모든 분야 또는 글의 경우에 장르불문하고, 왜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하는가.라고 챗GPT의존자들에게 묻고 싶다.
"작가가 쉽다고요?"
꽤 작가지망생들에게 질문을 한다. 콧방귀를 팽-하고 뀌면서 이야기를 한다. 항상 머리를 싸매면서 쓰기도 하고, 너무 안 써지면 독서라도 하면서 영감을 얻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우연찮게 전구에 불이 켜지듯이 소소하게 영감을 얻는다.
글은 정말 써질 때는 손가락이 키보드에서 춤을 추듯이 뚝-딱 완성이 되는 것이 글이기도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딱 완성이 되었을 때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었다. 작가지망생들께 과학이 아무리 발달이 됐다고 해도 AI으로 인해 작가로서 본인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완성이 된 만큼 카타르시스와 뿌듯함을 얻을 순 없다.
어쩌다가 작가지망생이 본인의 생각대로 '작가가 쉽다'라고 생각대로 글을 썼다고 해도 과연 챗GPT에게 얼마나 의지를 할 것인가.
한글에 글을 써서 날려도 보고, 휜 문서에 멍-하게 있어도 보고, 이것저것 고민도 하는 고민을 하는 '진짜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혼자 스스로 열심히 쓰고, 완성을 했을 때 그 달달한 뿌듯함, 성취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작가들, 작가지망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