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를 도와달라고 하는 작가님들이 있어서 협업으로 시나리오를 쓰기도 하고, 시를 쓰기도 했다. 글을 쉬는 동안 글에 대한 생각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제야 글을 조금씩 쓰고 있다. 정말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도와주기로 한 작가님의 시나리오를 써서 이메일로 보내드렸다. 책을 발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래되고 있지만 그 대신 나는 공모전을 참가를 하였다.
문득 가끔 나에게 물음표를 던진다.
'나는 작가인가. 작가지망생인가.' 지망생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도서'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놈의 '도서'가 뭐라고 한 번 꽂힌 생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릴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브런치'라는 플랫폼에 작가등단을 하였고, 내가 쓴 글이 정리가 되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내 글을 좋아해 주시고, 작성한 글들의 개수가 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다.
'그래, 나는 작가야!'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같은 작가님들과 대화로 내 고민들이 싹- 사라졌었다.
다른 작가님들과 예술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생각보다 자주 대화의 주제가 되기도 한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으로는 '방송 시나리오'를 써야 작가인 예술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웹소설로도 작가예술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굉장히 밝고, 맑은 빛이 보이는 것 같았다.
내 주변에 내가 작가라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사회복지를 하지 않느냐라며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 싫었기 때문이다.
'아차'
사람들은 내가 취직은 했는지, 했다면 무엇을 하는지를 질문을 던진다. 그런 질문에 나는 '브런치작가'라고 이야기를 더 이상 이러한 대화를 하기 싫었다.
내가 작가라는 것을 알고 있는 정말 극소수의 지인들은 내 글을 읽다가 나에게 전화가 왔다. 이게 진짜 피드백인 것 같아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종이책도 읽는 것 도전하다가 실패했고, 온라인도서를 읽다가도 실패했는데 그냥 오디오북으로 만들어주면 안 돼?"
"오.. 좋은 생각이다."
통화를 마치고 나서 오디오북으로 무료로 발간을 하고 싶었는데 오디오북은 성우가 있어야 된다고 알아보니, 생각보다 너무 비쌌다.
'팟캐스트를 해봐'라는 권유도 받았었다.
오디오북을 만드는 게 더 효율적으로 작가생활을 하지 않을까.라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 '굳이' 글로 된 책을 만든 이유가 있냐고 하였을 때 독서에 가장 큰 맛은 문해력을 높이고, 글을 읽고 본인의 생각을 하게 되면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강'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때 글을 쓰는 우리나라작가가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기도 하였고, 요즘 오디오북만 원하는 시대에 작가님은 반도를 종이책으로 바꾸셨다. 그래서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점점 오디오북에서 종이책을 눈여겨보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므로 작가로서 다른 방법들도 이것저것 웃으면서 계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