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시서점 Aug 20. 2024

2024년 강서구 생활예술 공연과 전시 '울림 교차로'

여는 글

2024년 강서구 생활예술 공연과 전시 '울림 교차로' 여는 글



2024년 강서구 생활예술 공연과 전시는 '울림 교차로'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열립니다. 서울문화재단 생활문화 진흥사업 '생활문화 거버넌스25'를 통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년 동안 5번의 전시와 4번의 공연 및 축제를 열어온 강서구 생활예술 사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생활예술 동아리와 사업을 지원, 보조해 온 N개의 서울 사업과 통합되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에 소재한 문화클럽, 즉 동아리들이 구름처럼 모여 활동하며 동아리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았던 지난 강서구 생활문화사업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자발적 시민 동아리 네트워크를 지향해 온 강서구 '생활문화 거버넌스25' 사업의 뜻을 이어가려 합니다. 



2018년 여수진, 현승인 생활문화활동가는 약 100여개의 동아리를 발굴하고, 동아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 간담회를 통해 생활예술네트워크 '강서는 뭉클뭉클'을 조직했습니다. 동아리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한 강서구 생활문화는 제1회 전시 <강서생활예술회원전>과 제1회 <강서생활예술축제>로 이어졌습니다. 



2019년 강수경, 현승인 생활문화활동가는 전년보다 많은 동아리의 참여로 함께 만드는 제2회 <강서생활예술회원전>과 <강서생활예술축제>를 이어갔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조윤성, 현승인 생활문화활동가와 함께 작은 전시와 만남을 통해 강서구 생활예술인의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30대부터 70대까지 30개 동아리가 모여 '생활이 예술이다 예술이 생활이다'를 외쳤습니다. 박현주, 조윤성 생활문화활동가와 함께 네 번째 <강서생활예술회원전>과 <강서 생활예술 동아리 정기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2022년에는 현승인 생활문화활동가와 함께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만나 생활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공연을 열었고 처음으로 지자체 시설이 아닌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공간에서 공연과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강서구를 사랑하는 다양한 조직이 연결되어야 강서구 생활예술이 지역 곳곳에 자리잡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N개의 서울을 통해 진행한 디지털 아카이빙에 이어, 아카이빙 북 <강서뭉클 백과도감>이 제작되었습니다. 2023년부터 강서구 생활예술 사업에 참여한 일부 팀이 모여 '강서는 뭉클뭉클'이라는 이름으로 독립 단체를 만들어 주체적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2023년은 N개의 서울 사업의 일환으로 강서구 생활문화 동아리 사업을 지원했습니다. 그동안 흩어져있던 기록물을 정리하여 한데 모으고 편집하여 더 많은 채널에 기록하고 알렸습니다. 강서구 생활문화, 생활예술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오늘에 다다랐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다짐으로 부족하지만 다시, 사람의 의견과 마음을 한데 모으려 합니다. 



자발적으로 조직되고 뛰어난 시민 역량을 지닌 강서구 생활예술동아리들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생활예술 동아리의 내일을 응원하려 합니다. 2018년부터 오늘까지 우리는 여전히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그림을  그립니다. 시를 낭송하고 직접 극을 꾸리며, 도자기와 인형을 만들기도 합니다.



2024년 강서구 생활예술 공연과 전시 '울림 교차로'는 강서의 예술적 울림이 모여 만든 따뜻한 자리입니다. 마음이 교차하고 공명하는 자리에서, 여러분 마음 깊은 곳에 피어나는 울림을 발견해 보셨으면 합니다. 2024년 전시와 공연에 참여한 팀은 총 33팀입니다. 바쁜 일정에도 남다른 애정으로 함께 해주신 강서 생활예술의 주인공입니다.



지금까지 강서구 생활예술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동아리 144팀과 생활문화활동가 5명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불투명했던 강서구 생활예술의 시간을 오늘 다시금 빛나게 만든 것은 뜻과 마음을 한데 모은 여러분 덕분입니다. 서로를 향한 미소와 울림이 끊임없이 울려퍼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다시서점 스테디오 


https://link.steadio.co/WnUUTmqvdMb

작가의 이전글 피해자인 우리를 되돌아보면 '상처뿐'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