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시즌 2] 시즌1~2 빡범쌤 다시보기
“나가!” “질문이 틀렸어” “소설 쓰지 마” “사적 대화 금지” 보기만 해도 까칠한 빡범 쌤의 어록. 대체 얼마나 화가 많길래, 별명도 ‘빡’ 범이다. (본명은 백범)
법의관 백범은 팩트가 아니면 취급하지 않는다. 추정은 어디까지나 추정이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 못 한다’는 그이기에 주변 동료들을 꽤 답답하게 만들곤 한다. 그런 백범 앞에 ‘촉’을 믿는다는 검사 은솔이 나타났다. 다소 극단적으로 안 맞는 둘이지만 은솔의 ‘촉’은 백범에게도 적용된다.
은솔은, ‘입만 열면 가시 돋친 말 투성이고, 사회성이라곤 완전 제로지만’ 사실 백범의 진짜 모습은 따로 있다고 말한다. (칭찬인지 욕인지 헷갈리긴 한다)
포토 메모리 소유자에 사법 연수원 성적 탑의 주인공 은솔의 촉은 꽤나 정확하다. 부검대에 누운 죽은 사람들, 그 누구도 들어주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해주는 백범. 동부지검과 국과수의 공조가 이어지는 동안 은솔은 그러한 그의 내면을 (은솔의 표현을 빌리자면) ‘생생 체험 리얼 다큐’로 경험한다.
영상에는 시즌 1 차수호 경위 관련 에피소드로 ‘백범 쌤’의 활약을 담아봤다. 그런 활약들을 보면, 그가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가 왜 그렇게 까칠한지, 부검에만 집중하게 되었는지, 그 이야기는 시즌 1 정주행을 해봐야 더 알 수 있다.
조금이나마 ‘빡범 쌤’ 과 <검법남녀>의 매력을 엿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에는 다 담지 못한 백범 쌤의 깊은 이야기들은 꼭 <검법남녀 시즌 1>로 접하길 추천한다.
<검법남녀>는 알고 보니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드라마였다.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를 다 챙겨봤을 정도로 의학드라마를 좋아하기도 하고, 피가 철철 넘치는 장면이나 잔인한 사건 현장 장면에도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다. <검법남녀>는 부검 장면, 사건 현장 장면들을 실감나게 재현하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리고 법정 드라마에 어울리는 현실적인 스토리 전개는 단순한 신파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감동을 만들기도 했다. 국과수, 동부지검 그리고 강동서의 공조로 사건을 해결하는 부분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소름과 전율을 이끌어낸다.
시즌 2도 이제 절반 이상을 달려가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 서사, 스케일까지, 드라마는 점점 무르익고 있다. 두 시즌을 통틀어서 지난 화요일 방영분이 제일 재밌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월요일, 화요일 저녁 8시 55분에 MBC에서 볼 수 있고, POOQ 이용권을 사용하면 시즌 1 정주행도 쉽게 할 수 있다. TV에서 시즌 1 재방송도 하고 있을테니 시즌 1 정주행과 시즌 2 본방사수를 강력 추천한다. (정주행 어느 세월에 해.. 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느새 시즌2까지 완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
-감사합니다. 엠씽크 2기 솔피디였습니다! 영상을 재밌게 보셨다면 댓글 남겨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