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알아봐야 할 정보가 많아 막막했던 기억이 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건 둘째여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까. 그래서 오늘은 이유식에 대해 쉽게 정리해 보려 한다.
먼저, 이유식을 제공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경로가 있다.
1. 베이비 페스타 이유식
정말 바쁘고, 돈 적인 여유가 있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220만 원 선에서 6개월 분량의 이유식을 모두 배달해 준다.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따지고 보면 하루에 만 원 꼴이다. 그것으로 이유식에 대한 모든 번거로운 과정을 퉁칠 수 있다. 많이 바쁜 엄마 아빠라면 고려해봄직 하다.
2. 이유식용 큐브 야채와 쌀가루 주문해 제작
만들어 먹이고는 싶지만, 체력과 정신적 소모를 줄이고 싶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고기도 큐브로 팔기는 하는데 이건 가격이 부담스럽다. 소고기(간 소고기), 닭가슴살 등은 가는 과정이 그렇게 어렵지 않기에 이것은 직접 장을 봐서 하고 추후(이유식 후기)에 어류를 넣고 싶을 때 큐브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쌀가루도 큐브도 초기, 중기, 후기 용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큐브는 냉동에 넣어두고 그램수에 맞춰서 제조되어 있으니 필요한 만큼 툭툭 털어 넣으면 끝이다. 정말 신세계다.
3. 모든 것을 직접 제작
시간, 체력이 모두 허락한다면, 그리고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는다면 추천하는 방법이다. 이유식만을 위해 야채를 사는 것은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드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깎고, 삶고, 식혀서, 갈아서 그램수에 맞춰 큐브에 넣어 냉동한다. 품이 정말 많이 드는 작업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한 번, 하루 날 잡고 갈아두면 그래도 한주는 편하다. 하지만 매주 이 날이 찾아온다는 것이 고역이다.
참고로 필자는 2번과 3번을 섞어서 해줬는데 처음에는 다 직접 하다가 지쳐서 2번으로 간 케이스다. 이유식용 큐브 야채는 냉동해두고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진짜 좋았다. 그러다 중간중간 집에서 밥을 해 먹고 남는 야채는 상할 가능성이 있으니 이유식 용으로 갈아서 얼려두면 딱이었다.
요즘에는 6개월부터 이유식 할 것을 추천하는데 이때 소고기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 하루 이틀정도는 미음정도의 이유식을 1~2스푼 정도 주고, 그다음 미음에 소고기를 추가한다.
고기는 안심, 우둔 등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부위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중기 이후에는 홍두깨살도 활용가능하고, 설도, 보섭살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핏물은 찬물에 10~20분 정도 빼고, 다짐육이라면 키친타월로 눌러 잡내만 제거한다.
이유식 초기(6개월)에 소고기는 10g만 넣어준다.
(총 이유식 양: 30~80g, 하루 1회, 수유 병행)
이유식 중기(7~8개월)에 접어들면 소고기 양을 10~20g으로 서서히 늘린다.
(총 이유식 양: 40~80g, 하루 2회, 수유 3~5회 병행)
이유식 후기(9~11개월)에는 소고기 양을 20g 제공한다.
(총 이유식 양: 100~150g, 하루 3회, 수유 2~3회 병행)
이유식 완료기(12~18개월)에는 소고기양을 30~40g으로 서서히 늘린다.
(총 이유식 양: 180~250g, 하루 3회+간식 1~2회, 수유 2~3회 병행)
이때 이유식 간은 해주지 않는다. 아이들은 간 없어도 잘 먹는다. 수유양은 이유식이 늘어남에 따라 조금씩 줄어든다. 필자의 경우 12개월까지만 수유를 하고 13개월부터는 우유를 먹였다.
만일 이유식을 작 먹지 않는다면 이유식에 바나나, 딸기, 배, 고구마 등 달달한 것을 섞어서 주면 또 잘 받아먹기도 한다. (바나나, 딸기, 배, 고구마 모두 6개월 이후에는 먹이는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음시들이다.)
소고기는 매일 먹이는 것이 좋다. 그래서 첫끼는 무조건 소고기를 넣어주고, 닭고기나 어류 등은 이유식 중기에 접어들면서 2번째 혹은 3번째 식사에 넣어서 주었다.
이유식도, 잠도, 아이 옷도 신경쓸 것이 많을텐데, 그래도 참 애쓰고 고생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그러면 여러분 모두 오늘의 육아에서 살아남으시기를 바라며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