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시장의 종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데이터마케팅코리아의 이진형입니다 :)
생성형 AI와 데이터 트렌드 및 이슈를 전달해 드리는 [AI 비즈니스 레볼루션]을 연재합니다.
지난 글:
한 때, 트위터(X)를 뜨겁게 달군 이미지들입니다.
웹소설에 사용되는 표지 일러스트레이션을 외주 일러스트 작가에게 의뢰하기 위한 콘티와 결과물을 비교한 이미지인데요,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이렇게 제작된 이미지는 한 장 당 약 20~4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책정됩니다.
예술이나 디자인에 무지한 저라도 흔쾌히 지불할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결과물입니다.
이 이미지들 역시 매우 아름답죠, 어느 웹소설에서 본 것만 같은 이미지들입니다.
과연 이 이미지들의 비용은 얼마일까요?
단 돈 $20입니다.
어딘가 익숙한 숫자죠? ChatGPT 월 결제 금액입니다.
외부 AX 교육을 나갈 때, ChatGPT 실습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실습을 진행하며 간단한 요청을 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스포츠를 그려보세요
그중, 가장 인상 깊은 두 사례를 가져와보았습니다.
위 그림은 각기 다른 두 실습생이 그린 다른 내용의 이미지입니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각자 다른 자리에 앉아,
한 교육장에서 동일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게 놀라웠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동작과 자세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두 이미지를 ChatGPT에 업로드했을 때 아래와 같이 생성되었습니다.
이미지의 초안과 비교했을 때 너무나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은 프롬프트에 있습니다.
마치 검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수행 중인 졸라맨 1은,
"여자 골프 선수가 멋지게 드라이버 스윙을 하는 그림을 그렸어.
네가 멋진 골프장에서 그럴듯하게 그려 줄래"라는 프롬프트를 만나
골프장에서 멋지게 스윙하는 여자 골프 선수로 변했고,
야구를 하는 것처럼은 보이지만 도무지 스윙 직전의 집중력과 순간의 스릴을 표현하지 못한 두 번째 졸라맨은
"남자 야구 선수가 멋지게 스윙하는 그림이야. 네가 멋있게 공 때리는 모습으로 그려주면 좋겠어"라는
정말 단순한 두 줄의 프롬프트를 통해 관객이 가득한 야구장,
공을 배트로 치기 직전 부풀 듯 팽팽해진 팔 근육과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멋진 야구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대충 그린 그림과 성의 없는 프롬프트에서도
생성형 AI가 우리의 의도를 찰떡같이 알아듣고 생성해 줄 수 있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야구 선수 생성형 AI 이미지만 보아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요.
생성형 AI가 야구 선수의 이미지를 생성해 주었을 때, 해당 이미지를 생성한 프롬프트를 물어보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An illustration of a male baseball player swinging a bat with great skill and power. The player is captured mid-swing, his muscles tensed with effort as he focuses on the ball. The baseball bat is in motion, suggesting a strong hit. He is wearing a traditional baseball uniform with a helmet, and the scene is set on a baseball diamond with the crowd cheering in the background. The player is of Asian descent and has a determined expression on his face."
한국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시아 계열의 남성 야구 선수가 배트를 매우 능숙하고 힘차게 휘두르는 일러스트레이션입니다. 선수는 스윙 중간에 포착되어, 볼을 향해 집중하면서 노력의 긴장된 근육을 드러냅니다. 야구 배트는 강한 타격을 암시하며 움직임에 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야구 유니폼과 헬멧을 착용하고 있으며, 배경에는 관중들이 응원하는 야구 다이아몬드에서 장면이 설정됩니다. 선수는 아시아 계열이며 얼굴에 결연한 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자동으로 우리의 프롬프트를 수정한 뒤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입니다.
그렇기에 이미지를 생성할 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언제나 나오지 않는 이유도 이와 동일합니다.
과연 여러분이라면 위와 같은 프롬프트를 어떠한 사전 도움도 없이 곧바로 작성이 가능하신가요?
상상력이 풍부하신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작가, 사진작가 등 직업군이나
혹은 관련하여 재능이 있으신 분이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불가합니다.
일반적인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그러면 글에 재능이 없는 일반인은 멋진 생성형 AI 이미지를 만들 수 없을까요?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 생기고 있습니다.
PromptBase, Prompt Search, Promptpal, PromptHero 등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이미지 생성을 위한 프롬프트를 사고 팝니다.
이용자는 해당 프롬프트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이미지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에서는 생성형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롯데ON은 프로모션 이미지에 활용했습니다.
롯데ON은 지난해 5월부터 롯데ON 홈페이지의 일부 기획전 이미지를
AI 이미지 생성 툴, 미드저니를 이용해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기획전에 AI를 도입한 방식을 살펴보면,
미드저니를 사용해 이미지 생성 후, 일러스트를 후가공하여 원하는 이미지에 가깝게 구성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이미지는 메인 사이트의 기획전 배너로 크게 사용됩니다.
이전이라면 기획전에 사용될 이미지를 하나 제작하는데 드는 공수가 굉장히 클 텐데,
미드저니를 이용해 MD 혼자서도 기획전을 충분히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4시간이 걸렸던 작업이 단 30분 만에 끝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11번가에서도 여름 바캉스 프로모션 디자인에 생성형 AI 프로그램 미드저니를 사용했습니다.
디자이너가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를 생성하여,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명령어를 반복하여 수정 입력합니다.
생성된 이미지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후작업을 거쳐 위와 같은 이미지가 생성되었습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1번가 황성윤 디자인 담당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밝혔습니다.
생성형 AI의 활용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오히려 디자이너의 역량 발휘를 배가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는 점차 무궁무진해지고 있는 가운데,
AI 저작권법이라는 가이드가 하루빨리 완성되어
모든 이들이 자신의 영역 안에서 AI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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