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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음세대재단 May 28. 2020

비영리-스타트업의 다리 잇기

다음세대재단 홈페이지를 보신 적 있나요? 

‘다음세대재단은 무슨 일을 하지?’라는 호기심이 생길 때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업영역 파트인데요. 
다음세대 교육사업, 비영리 혁신 지원사업과 같은 거대한(!) 주제들과 함께, ‘비영리스타트업’이라는 신생 조직을 위한 투자 영역도 존재합니다.  

다음세대재단 사업영역 웹페이지


그런데 비영리스타트업이란 어떤 조직을 의미하는 걸까요? 

아직 공통적으로 합의된 정의는 없지만, 비영리스타트업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게 풀이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
(2017 서울시 비영리스타트업 현황과 청년일자리, 서울연구원) 
"사회적 가치나 임팩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비영리의 특성과 스타트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공유"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생태계구축 벤치마킹 탐방 결과보고서, 서울시NPO지원센터)
"‘비영리’와 ‘스타트업’의 조합어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비영리의 특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특징을 모두 갖춘 새로운 비영리조직 형태"
("공익활동 새모델 ‘비영리 스타트업’이 떠오른다", 더나은미래18.12.04)


비영리스타트업을 설명하는 방식은 제각기 다르지만 쭉 보다보면 서로 겹치는 지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특성과 방식을 취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비영리스타트업을 위한 콘텐츠나 교육 과정,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가이드북 등에는 비영리 영역에서는 흔히 쓰지 않았던, 그래서 더 새롭게 느껴지는 방법론과 용어, 개념들이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페르소나, 비즈니스모델, 솔루션, MVP, 마일스톤, 스케일업… 
한번씩 들어도 봤고, 대충 의미도 알 것 같은데 이게 뭔지 정확히 설명하라고 하면 말하기 어려운 그런 것들이요. (저만 그런가요?) 그러다보니 이런 용어나 개념을 비영리스타트업 또는 프로젝트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혼란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하다는 건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고객은 뭔가를 사는 사람 아닌가요? 우리는 고객이 없는데 어떻게 잠재고객을 분석하나요?’ 


물론 이런 혼란을 겪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한번쯤 서로 맞춰보는 시도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도) 스타트업에서 온 이 용어들은 ‘비영리식’ 사업 기획이나 실행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낯설게 느껴지지만, 하나 하나 속을 살펴보면 비영리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 온 내용들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반대로 스타트업 영역에선 너무나 당연하게 통용되던 개념을 비영리 프로젝트에 대입할 땐 관점을 달리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스타트업의 용어와 개념들을 비영리에 적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오해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비영리에서 사용하던 용어, 개념 중 비슷한 의미를 가진 것은 없는지 찾아보고, 비영리적인 관점을 덧붙인다면 어떻게 해석하는 게 좋을지 고민해보는 작업을 해보려고 합니다. 

비영리스타트업은 다음세대재단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지만, 비영리스타트업이라는 말이 통용된 지 얼마되지 않은만큼 이제부터 쌓아가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글들도 그러한 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소개글치고는 좀 길었는데요, 여러 사람의 의견이 덧붙여질 수록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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