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팀블로그를 시작하면 무엇을 써야할지 참 고민이 많아집니다. 소재도 계속 찾아야 하고 글도 깔끔하고 예쁘게 잘 써야 할 것 같고.. 읽는 사람에게 도움도 줘야 할 것 같고 말이죠!
최근 비영리, 공익활동, 사회혁신 분야에서 의미있는 컨퍼런스, 세미나가 더 많이 열리는 것을 보며 글쓰기 소재 중 하나로 '후기'를 잘 써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종종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계실테니까요.
이미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행사 하나가 만들어지려면 굉장히 많은 고민과 자원이 들어갑니다. 뭐하나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참석만으로도 배울게 많고 그 안의 콘텐츠, 만남, 기념품 하나하나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그 자체로 의미를 만들기도 합니다.
오늘은 '행사 참여 후기'를 알차고 재미있게 쓰고 있는 분의 블로그 포스팅 몇 개를 소개할까 합니다. '소셜커뮤니티랩'이라는 개인블로그 입니다. 후기를 쓰실 때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인아 책방이라는 요즘 핫한 행사 공간이 주는 분위기 부터 진행자와 연사가 현장에서 이야기한 거의 모든 것을 꼼꼼하게 기록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1) 창업가의 브랜딩, 브랜드포럼 with 퍼블리
2) 창업가의 브랜딩, 브랜드포럼 with 트레바리
3) 연지원, 교양인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 2박3일 일정으로 일상의 공간과 많이 떨어진 장소에서 펼쳐진 순간순간을 기록했습니다. 그 시간들의 마음까지 전달되어 더욱 읽기 좋은 후기로 느껴집니다:)
1) 첫 번째 기록
2) 두 번째 기록
=>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마나 '강연 정리의 끝판왕'임이 느껴지는 포스팅입니다:) 아래 글의 하단에서 총 15편의 강연요약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후기 글을 읽어보셨나요? 후기 글의 가장 중요한 지점은 역시 '현장감'에 있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마치 내가 그 현장에 와있는 것 같은, 같은 시간을 공유한 것 같은 기분을 줄 수 있다면 성공적인 후기글을 남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장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후기 글을 쓰며 얻을 수 있는 보람이자 가치인 것 같습니다.
좋은 후기글을 남기기 위해서는 글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 역시 굉장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무엇보다 부지런해야 한다.
:사진도 찍고, 중간중간 메모도 해야 하니까요.
2.친절해야 한다.
:내 경험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3.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궁금함이 많을수록 더욱 풍성한 후기글을 남길 수 있는 것 같아요. 내용 뿐만 아니라 행사 장소, 참여한 사람들의 이모저모, 주최측의 준비 등등 신경 써써 바라보면 얻는게 훨씬 많을 것 같아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업무로 참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지 못한 사람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하며 또 다른 가치를 남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