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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박은경 Feb 21. 2024

잘 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

빅데이터 전문가인 알렌 가넷은 그의 책 <돈이 되는 글쓰기(The Creative Curve)>에서 “히트하는 것들엔 공식이 있다”라고 외칩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업적 이면에는 분명한 패턴이 있다고요. 인간에게는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 모순되는 충동이 있다, 노출 빈도가 쌓이면 좋아하여 인기의 정점에 이르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인기는 다시 시든다고요. 이런 종형 곡선을 ‘크리에이티브 커브’라고 부릅니다. 원제가 바로 그것이지요. 이 책은 국내판이 더 잘 팔렸을 것 같습니다. 돈이 되는 글쓰기라면 솔깃하잖아요. 아무튼 익숙한 것을 이해하고 “청중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도의 색다름”을 활용한 다음 천천히 자신의 예술적 스타일을 바꿔가며 지속적 흥미를 유도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가수, 작가, 배우 같은 사람들의 방식이 그것이네요. 새롭고 좋아서 좋아하고, 그다음에는 다시 새롭고 좋아서 좋아하는 식으로 팬이 되잖아요. 무조건 영원히 좋아하는 관계란 현실성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지만 다음 작품을 내지 않는다면 좋아했다, 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방금 전(어제)의 글에서 글쓰기의 두려움을 토로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잘 쓰게 되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절대적으로 좋은 것들을 많이 읽고 준비하고 목적성을 갖고 테스트하면서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절묘한 조화를 찾아야지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는 거죠. 더 잘 쓰고 싶어 하고, 좀 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순간이 오더라도 더욱더 잘 쓰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거죠. 그렇담 최고의 공식은 결국 노력인 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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