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박은경 Apr 18. 2024

중대한 일, 중대하지 않은 일

박성혁은 그의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에서 공부라는 화두를 다음과 같이 풉니다. 그것은 마음이 먼저라고요. 공부가 잘되는 날에도 마음 덕분, 공부가 안 되는 날도 마음 때문이라고요. 마음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두는 것. 공부하는 일이란 이 세 가지가 전부일 수도 있다고요. 자신에게 중대한 것의 은유가 되겠어요.


마음은 어떻게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두나요? 중대한 일인데 해야 하는데 하기 싫은 바로 그 일을 준비 없이 시작하는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중대하지 않은데 해야 하는 일은 어떻게 해치우나요? 한 뇌과학자의 인터뷰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중대한 일을 하면서 쉬어가는 틈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그 틈새 시간에 중대하지 않은 일을 하는 거죠.


일전에 바로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중대하지 않은데 해야 하는 일들, 예를 들어 어그부츠를 손질해서 넣고, 겨울 침구를 세탁해서 넣고, 옷장 서랍 정리를 하고 기타 등등… 그걸 중대한 일들의 틈틈이 하자고 계획을 세웠어요. 그래서 중대한 일을 다 했냐고요? 하다 말았어요. 마음의 문제라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거죠.

매거진의 이전글 글이 안 써질 땐 글쓰기 책을 읽지 말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