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박은경 Apr 24. 2024

단 한 줄의 글

루시드폴은 <모두가 듣는다>에서 말합니다.

"노래를 많이 듣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한 곡을 얼마나 깊이 아껴 듣는가. 노래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깊게 새겨서 부를 수 있는가. 내 몸처럼 만들어서 세상에 낼 수 있는가."


듣는다는 단어를 읽다로 바꿔도 되겠습니다. 다독의 중요성은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읽기만 하다 보면 중독되어 버리거든요. 쌓여서 상할 수도 있고요. 뒤죽박죽 근원을 알 수 없는 잡탕요리가 될 수 있어요. 단 한 권의 책, 단 한 명의 작가, 단 한 편의 시, 단 한 줄의 글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깊게, 예리하게 집중해야 통과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소리치는 아이들, 달려가는 발소리. 비에 젖은 밤거리가 요동칩니다. 어둡고 거칠고 아득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헌사란 무엇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