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행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곳에는 글 쓰는 분들이 많으시니 그 이야기를 해 볼까요. 글 쓰는 사람의 성공은 무엇일까요. 혹시 출판일까요. 글 쓰는 사람의 행복은 쓴 글에 대한 좋은 평가, 피드백일까요. 이렇게 보면 성공도 행복도 바깥에 버튼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공과 행복은 닮았지만 같지 않지요. 성공은 바깥의 기준이고 행복은 안쪽의 기준입니다. 성공은 외부의 시선으로 보게 되고 행복은 내 마음으로 보니까요. 성공하고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성공하지 않았어도(않은 것처럼 보여도) 충분하다, 좋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은 행복의 곁가지일 뿐, 행복 자체는 아닐 겁니다.
정말 중요한 건 내가 정하는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일치시키는 거 아닐까요.
우리가 쓰는 글을 아무도 안 읽어준다 해도 쓰실 거죠. 그렇다면 우리의 내부에서 ‘쓰기’가 이미 삶의 본질이고 존재의 표현이라는 뜻입니다. 글을 쓰는 순간마다 이미 성공하고 있는 셈이고 그것을 알아차리는 순간마다 더욱 행복할 테니까요. 출판이나 피드백은 덤일 뿐이고 이미 충만하니 더 바랄 게 뭐 있겠어요.
소년과 두더지가 나눈 대화로 돌아가 볼까요. 성공이 사랑하는 것이라면, 그런 성공을 하고 계신가요. 사랑하는 일에 성공했다면 그것 또한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일 것 같습니다.
모쪼록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