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텔카스텐(Zettelkasten)' 원칙의 핵심은 '보관'이 아니라 '연결'에 있습니다. 그것을 우리의 수첩, 스마트폰과 메모 앱에 이식하는 방법을 궁리해 봅니다.
1. '수집'과 '정리'를 철저히 분리하기
루만도 메모를 바로 상자에 넣지 않았습니다. 길을 가다 떠오른 생각은 거친 메모로 남긴 뒤, 나중에 정교하게 다듬었습니다. 실천방법은 '나와의 카톡'이나 메모 앱의 '미분류' 폴더를 임시 수용소로 쓰는 겁니다. 팁으로는 길을 걷거나 운전 중일 때는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해 '텍스트'로 즉시 변환해 두는 것이 "뜨거울 때 내리치는" 비결입니다.
2. 메모에 '주소'를 부여하기 (태그와 하이퍼링크)
루만은 메모지에 번호를 매겨 서로 연결했습니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태그(#)와 페이지 링크가 그 역할을 합니다. 실천 방법은 메모 하단에 관련 키워드를 태그로 다는 겁니다. (예: #글쓰기 #심리학 #아이디어)
3. '내 문장'으로 다시 쓰기.
단순히 좋은 글귀를 복사 붙여 넣기(스크랩)하는 것은 내 지식이 되지 않습니다. 루만은 반드시 자신의 언어로 요약했습니다. 실천방법은 스크랩한 기사나 사진 아래에 "그래서 내 생각은?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딱 세 문장만 내 말투로 적어보는 겁니다. 규칙은 하나의 메모에 하나의 아이디어만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다른 메모와 조립하기 쉽습니다.
4. 일주일에 한 번, '상자'를 흔들기!
쌓아두기만 하면 메모의 산더미에 갇힙니다. 루만은 주기적으로 메모 상자를 뒤적이며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았습니다. 실천방법은 주말에 15분만 투자해 '임시 수용소'에 있는 메모들을 정식 폴더로 옮기거나, 쓸모없는 메모는 과감히 삭제하는 게 좋겠습니다. 효과는 이 과정에서 잊고 있던 아이디어가 결합하며 "아하!" 하는 모먼트가 찾아옵니다.
5. 나만의 '마감 기한'과 '출력'
메모는 결국 쓰기 위해 존재합니다. 루만은 메모가 어느 정도 쌓이면 바로 논문으로 엮어냈습니다. 실천방법은 특정 태그가 달린 메모가 5개 이상 모였다면, 그것들을 이어 붙여 블로그 포스팅이나 SNS 게시물 하나를 완성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원칙은 "언젠가 쓰겠지"는 없다는 진실입니다. 메모가 모이면 무조건 밖으로 내보내야 글쓰기가 완성됩니다.
루만의 방식은 결국 미래의 나에게 글감을 준비해 주는 작업입니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 메모장의 '미분류' 폴더를 열어, 오늘 지금 나의 안테나에 걸린 생각 하나를 내 문장으로 다듬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