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만들기 성공률을 300% 향상시키는 if-then 법칙
우리는 회사의 업무를 끝내기 위해 늘 고군분투 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과정이지만 그래도 어찌저찌 결국 마감일에 맞춰 겨우 업무를 끝내곤 합니다. 물론 미리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들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일을 마치고 즐겁게 한 잔 하며 그간의 스테레스를 날리는 기분 좋음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 개인의 목표들은 어떤가요? 예를들어 매일 1시간 운동하기, 매일 하루 30분 영어공부하기, 일주일에 책 한권 읽기 등등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목표들은 세우지만 여러가지 나름의 합리적인(?) 핑계로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어쩌면 회사 업무보다도 더 쉬워보이는 우리의 개인 목표들은 왜 좀 처럼 달성하기 어려운 걸까요?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는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뇌가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다는 것을 잘 설명해 줍니다. 우리의 뇌가 얼마나 게으른지,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얼마나 의존적인지를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뇌과학적으로 설명해준 덕분에 늘 스스로의 의지력 탓만 했던 스스로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불편한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아직도 꼭 달성하고 싶은 개인 목표와 욕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 처럼, 내 머릿속을 이해했으니 이를 조금이나마 극복할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통하는 방법들을 찾아내었고, 꽤나 성공적입니다. 오늘은 그 성공의 팁들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다양한 개인 목표들을 세워왔지만, 어쩌면 우리의 뇌가 그것을 회피하거나 적당한 핑계를 대기 좋게 설계된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매일 30분 운동하기' 라는 목표를 살펴보면, 매일 30분 운동하기라는 목표는 세웠지만, 언제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뇌는 오늘 중 언젠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운동하기를 점점 뒤로 미루게 됩니다. 그렇게 어느덧 취침시간이 다가오고, 지친 몸과 마음은 운동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더 크게 만듭니다. 그러자 나의 뇌는 "괜찮아! 내일은 꼭 성공할꺼야? 그치?" 라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동시에 "오늘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았잖아! 그럼 된거야!" 라는 헷갈리는 핑계로 나를 위로합니다.
자, 그럼 이제 방법을 바꾸어봅시다. if-then 플랜은 지난 당근메일에서도 잠깐 소개한 것 과 같이 '~하면 ~하겠다' 라는 자신만의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90년대 중반 Peter Gollwitzer라는 심리학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의 뇌에게 엄청난 핑곗거리를 주었던 "매일 30분 운동하기"는 if-then 플랜 방식으로 다음과 같이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팔굽혀펴기를 50개씩 한다!
기존과는 다르게 언제 이 일을 해야하는지 명확해 졌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뇌는 핑곗거리가 꽤나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이는 나름의 원칙처럼 작동되어 뇌가 생각할 필요가 없게 합니다. (생각은 뇌에게 핑곗거리를 찾는 시간을 줄 뿐입니다.) 그래서 바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기존의 습관 목표들을 모두 if-then 플랜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그 후 몇 배나 성공률이 높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TickTick 에 if-then 형식으로 적어놓은 목표/습관 관리
개인의 목표가 회사의 업무보다 지키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책임의식 부족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다른사람과 함께 하는 회사 업무는 상대적으로 책임감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개인의 목표들도 회사 업무처럼 함께 도전하면 책임감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즘은 함께 도전하는 커뮤니티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카카오 프로젝트 100, 패러데이 클럽, 트레바리 독서모임, 밑미 와 같이 나 혼자가 아닌 함께 도전하는 모임이 생겨나는 이유도 바로 더 잘 실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생산성 관련 글을 쓰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 당근메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다양한 생산성 지식들을 나누고 싶었는데, 좀 처럼 블로그에 글이 적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당근메일은 함께하는 필진들 그리고 당근메일 구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 덕분에 매주 최소 하나의 글이 탄생할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어쩌면 하루하루 나의 성장이 회사의 업무를 끝내는 것보다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좋은 습관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일잘러도 되는 것이니까요. 자신의 성장을 위한 개인의 목표들을 이루기 어려웠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이 일을 언제 해야할지를 정하고"
"누군가와 함께 도전하기."
이번만큼은 여러분의 목표를 꼭 이뤄내실거라 확신합니다. 제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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