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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May 10. 2021

괜찮다. 지금 나의 삶, 혹은 너의 삶

데이브의 딴생각


뉴스 프레임 속 세상, 화려하게 포장된 인스타 사진, 커뮤니티 속 투자 성공기 이야기를 들으면 상대적으로 한없이 부족해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온 것인가? 내가 해온 노력들을 무엇인가 하는 허무주의에 쉽게 빠지게 된다. 


근데, 사실 그럴필요가 없다. 막상 만나보면, 막상 대화해보면, 다 똑같은 사람이다. 그들도 울고, 웃고, 외롭다. 어쩌면 보여지는 환상 때문에 신경쓸게 더 많아 괴로워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기대어 울고 싶을 때에도, 오히려 너가 뭐가 부족해서 힘들어하냐고 구박받을까봐 더 참아야한다. 그래서 어쩌면 평범한 삶보다 더 외로울지도 모른다.


부자가 부러우면 경험해보면 그만이다. 5성급 호텔 스위트 룸이라고 해봐야 용돈 좀 모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볼 수 있다. 다들 돈들 모아서 명품 하나쯤은 들고 다니지 않나? 이것저것 다 다녀보고 걸쳐보지 않아도, 조금은 경험하고 상상해보면 그 삶이 어떨지 충분히 알 수 있다. 그게 일상이 되면 오히려 좋은줄도 모른다. 


부러울 것 없다. 한 번 사는 인생, 내가 사는 인생이 최고다. 내가 경험하는 이 순간이 제일 유니크하다. 그 유니크함이 나를 만든거다. 운이 좋으면 돈 좀 더 버는 것이고, 스포트라이트도 받아 볼 뿐이다. 


부질없는 것도 아니지만 대단한 것도 아니다. 그냥 다 같이 살아가는 인간대 인간이다. 쫄 필요도 없고 반대로 무시할 이유도 없다. 특히나 남에 인생 그대로 따라갈 필요 절대로 없다. 


내 인생 잘 살면 그만이다. 근데, 나는 이왕이면 더 재미있는 선택을 하면서 살고 싶다. 게다가 이왕이면 다른 사람에게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 아플때 병원비 걱정만 안하면 제일 좋겠다. 


그렇게 이왕 한번 사는거 더 많이 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산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 어떤 동물보다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져서 행복하게 산다. 다른 사람의 상상력을 보며 놀라워하고 감탄하며 산다. 새로운 것을 보며, 배우며, 흥분되어 살아간다. 좋은 사람들과 대화하며 사랑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돌아보면 꽤 괜찮다. 지금 나의 삶. 혹은 너의 삶. 그래서 다른 사람의 삶을 부러워하기 보다 지금 내가 얼마나 더 멋진 선택을 할것인가가 나에겐 더 중요하다. 그러니깐 휩쓸리며 남의 인생살지 말자. 내 인생 멋드러지게 살자.  #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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