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지칠때도 있는 나에게 혹은 너에게
어렵고 힘든 일을 끝내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원천은 무엇일까? 바로 '견디는 힘'이다. 그러면 무엇이 힘든 상황을 견디게 만드는가? 그것은 그 일에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의미를 통해 우리는 그 일을 끝까지 해내고 힘듬을 견딜 수 있는 힘을 끌어낸다. 그 '의미'가 클수록 우리의 '견디는 힘'도 더 커진다.
스타트업이 데스벨리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는 것은 내 서비스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돈 한푼 되지 않는 힘든 봉사활동임에도 끝까지 실천하는 이유는 그로 인해 행복해지는 '의미'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육아의 힘듬을 견디는 것은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는 소중한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오랜 견딤을 통해 인간은 더 결국 나은것을 만들어낸다.
누군가에게는 별것 아닌 것 같은 그 '의미' 속에서 사람들은 힘든일도 기꺼이 한다. 그래서 회사도 나도 왜 존재하는지 그 의미가 있어야 삶의 원동력도 생긴다. 즐겁고 행복한 일도 힘듬으로 바뀌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의미'가 살아 있다면 힘들지만 여전히 즐겁고 행복하다. 반면 쉬운일도 전혀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정말 괴로운 일이 된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회사의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Mission Statement 를 만든다. 그것이 회사의 허황된 겉치레라 치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을 놓치면 회사는 방향과 그 힘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동시에 개인은 종교를 통해 삶 안에서의 의미를 찾아간다. 결국 인간은 '의미'를 쫒아 살아 온 존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
우리의 삶이 팍팍해진 것은 어쩌면 삶에서의 '의미'들이 사라져가기 때문이 아닐까? '외모', '돈' 과 같은 물질적인 '의미'들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쉽게 얻어지는 일이 되었거나 반대로 평생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이 되어버렸다. 즉 그 자체로의 '의미'가 없어져 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오히려 자살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의미를 잃어버린 시대의 자살율은 전쟁으로 목숨을 잃는 이만큼이나 많다.
가끔씩 나도 모르게 지쳐버리는 나에게 '의미'라는 불쏘시개로 다시 '견딤'을 이어가야 겠다는 생각에 떠오른 생각을 끄적여본다. (실은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한 핑게만들기 이지만 효과는 좋다 ㅎㅎ) '의미'가 있는 그 순간이 나에게도 역시나 가장 행복한 순간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