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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Jan 25. 2022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스마트한 앱과 루틴


2021년은 그 어느 때 보다 전국민적으로 재태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시기입니다. 많은 분의 저축은 기본이고 투자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주식, 코인, 부동산 방송이나 유튜브 채널도 크게 호황을 누렸는데요. 투자도 재태크도 좋지만 돈 관리의 시작은 지출관리부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2022년을 맞아 효과적인 지출관리 방법과 관련된 서비스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AppStore나 Google Play Store에 ‘가계부’라고 검색만 해도 정말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편한가계부, 똑똑가계부, ,비주얼 가계부, 위플 머니, 네이버가계부 등등이 있습니다. 가계부 앱을 잘 사용하면 예산을 세우거나, 카테고리별로 지출 항목을 확인할 수 있어 지출내역을 분석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매번 일일이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아이폰은 그때마다 일일이 문자를 복사 및 붙여넣기 하여 지출을 기록해야 하고 Android의 경우 문자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가계부를 작성해주지만, 카테고리 등 세부항목을 다시 정리해줘야 하다 보니 바쁠수록 제대로 관리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성이 떨어져 결국 가계부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계부 앱도 춘추전국시대.... 문제는 관리가 귀찮다는 것.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은행 및 카드사와 연동하여 자동으로 지출금액을 기록해주는 토스,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등의 서비스도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의 장점은 일일이 기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계부 작성이 매우 용이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가 있는데 바로 자동으로 기록되다 보니 지출 기록을 자주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지출기록을 자주 보지 않는 만큼 소비도 충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게 되죠. 너무 편리해도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편리하면 또 신경을 안써서 문제다...


귀차니즘과 편리함 그 적절한 중간은 없을까요?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문득 생각이 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몸무게와 식사를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다이어트 성공확률이 매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출시한 앱이 바로 ‘눔’이라는 서비스인데요. 저 역시 매일 아침 몸무게를 재는 습관 덕분에 다이어트 이후에도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몸무게를 확인하고 기록을 하면서 어제보다 몸무게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만약, 어제보다 몸무게가 조금이라도 늘어나는 경우 그날은 특히나 식사량에 신경을 쓰거나 간헐적 단식 등을 통해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매일매일 체중을 보는 것 만으로도 적절한 긴장감을 주어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경험을 소비에도 적용해보기로 했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매일 아침 루틴에 몸무게 재기와 함께 어제 지출을 확인하는 것을 추가합니다. 저는 토스를 통해 자동으로 기록된 지출을 확인하는데요, 어제의 지출을 확인하고 예상보다 많은 지출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카테고리가 정해지지 않은 지출의 경우에는 직접 카테고리를 지정하여, 매월 어떤 카테고리에 지출이 많은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토스 앱에 어제의 소비 내역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일일이 귀찮게 추가로 기록해야 할 필요도 없고, 카테고리를 지정하는 것도 길어야 1~2분이 넘지 않습니다. 동시에 어제 사용한 지출 금액을 아는 것만으로도 오늘의 소비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어제의 지출이 많은 것인지 혹은 적은 것인지를 이해하려면 나름의 기준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1년에 1번 정도의 연 지출목표를 구글 시트에 만들어 둡니다. 1년에 한 번 연 지출계획을 세워 대략적인 고정지출 목록들을 확인하고, 더 필요하지 않은 구독 목록이나 추가 지출 항목들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 년 예상 수입 - 일 년 고정 지출) / 365를 통해 하루에 소비해야 하는 최대 지출 금액을 대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축을 늘리면 이 금액은 더 줄어들기에 지출계획을 통해 목표 일 지출 계획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년에 한번은 연 지출 계획을 세워보자!

연지출계획 템플릿 구글 시트 (바로가기)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일 년 지출 계획 구글 템플릿은 이곳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후 좌측의 이미지와 같이 [파일] > [사본 만들기]를 클릭하여 복사 후 직접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구독지출의 경우 왓섭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여 매번 결제일을 확인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구독서비스를 해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왓섭을 이용하면 본인의 카드와 연동하여 구독결제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으며, 복잡한 해지 방법도 왓섭을 통해 손쉽게 찾아갈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저는 매일의 루틴은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어 지속 가능하도록 하고 연 혹은 주간 루틴은 더욱 집중관리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인 루틴 관리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얻게 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올해에는 성공적인 지출관리를 기반으로 성공하는 재태크를 실현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3줄 요약  

1년에 한번 예상 지출 계획을 세운다.

지출 계획을 통해 하루 최대 지출액 목표를 정한다.

매일 아침 루틴으로 어제의 지출 기록 살피기를 추가하고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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