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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Lim Aug 08. 2021

코로나 델타 변이 연령별 치명률, 위중증 데이터 비교

델타 변이 확산 이후와 작년 말 3차 확산의 치명률, 위중증 비율 비교

7월 이후 국내에 코로나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CDC 등 자료에서 델타 변이가 전파속도는 더 빠르고 치명률이나 위중증 비율이 기존 변이 대비 같거나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3차 확산(20.12.1~21.1.8)과 델타 변이 이후(7월1일 ~8월8일) 연령별 데이터를 비교해 보고 몇 가지 특징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1. 확진율

- 3차 확산 2.30%  --> 델타 변이 4.85%로 약 2.5배 증가

- 확진율이 높다는 것은 추적검사 속도보다 감염속도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전파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다만 검사건수가 지난 3차 확산보다 약 40% 적은 것은 백신 접종 등으로 방역역량 분산 등의 영향도 일부 있어 보입니다.


2. 치명률

- 3차 확산 1.70% --> 델타 변이 0.18%로 대폭 감소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대폭 감소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된 60대 이상에서 백신으로 인한 치명률 감소 효과가 뚜렷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다만 6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치명률 감소 폭이 미미하며 큰 차이가 없습니다.


3. 위중증 비율(확진자 수 대비 위중증 증감 비율)

- 3차 확산 0.94% --> 델타 변이 0.45%로 절반으로 감소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감소폭이 높은 반면,  30대 3.4배 증가, 40대 11.8배 증가, 50대 3.3배 증가 등 30대 - 50대 위중증 비율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4. 치명률 + 위증증 합산 비율

- 3차 확산 2.64% --> 델타 변이 0.64%로 1/4 수준으로 감소

-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대폭 감소한 반면, 20대 1배 증가, 30대 1.4배 증가, 40대 3.5배 증가, 50대 2.1배 증가 등 20대 - 50대의 합산 비율은 상승했습니다.

- 다만 확진율이 4%대로 무증상 감염자 비율이 지난 3차 확산 보다 높다고 보여 실제 비율은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3차 확산(주로 알파 변이) 대비 이번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나 위중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백신 접종이 진행된 60대 이상 연령대에서의 감소폭이 높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확실히 나타나고 있으나 앞으로 30-50대 위증증 환자 증가에 따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30-50대 위증증 환자는 60대 이상보다 치료기간이 더 길어 중환자 치료에 더 많은 인력과 인프라가 투입됩니다.


또한 앞으로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율이 4%대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영역에 있으며 델타 변이 특성 자체가 초기에 강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어 현재 방역시스템이 견뎌내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4단계 유지 + 백신 접종 모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올 겨울까지는 델타 변이 등으로 어려운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백신 접종이 마무리되고 치료제가 빨리 개발되어 내년에는 코로나에서 한 단계 벗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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