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 일컬어지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
하지만 그 거울을 볼 수 있는 기간은 우기뿐이다.
우기의 우유니 소금사막이지만 사막 전체가 물에 잠기는 것은 아니다.
물에 잠기는 부분은 한정적이라 그 거대한 거울을 보기 위해서는 충분히 물이 깊은 곳까지 이동해야 한다.
우유니 소금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소금 호텔.
한 번은 묵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상당히 불편하다고 한다.
물 없이 마른 우유니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참고로 저 소금은 꽤나 날카로워서 베이지는 않지만 앉았다 일어날 때 손이 많이 아프다.
그리고 짜다.
많이
물이 고인 부분으로 이동해서 본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거울은 생각보다 감회가 덜했다.
분명히 환상적인 장면인데도 말이다.
아마 너무나도 사진으로 많이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아니면 충분히 사막 안 쪽으로 많이 접근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구름이 적어서 땅에 하늘이 비춘다는 느낌이 덜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구름이 많으면 많은 대로 밤의 우유니를 만끽하지 못하고, 구름이 너무 없으면 없는 대로 낮의 우유니를 즐기지 못하는 아이러니라니.
이 시기가 얼마나 우유니를 완벽하게 경험하기 어려운 시기인지 새삼 느낀다.
그래도 기대감과 별개로 영화에서나 나올 거 같은 그 신비함과 경외감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이런 곳이 정부에서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민간 주도로만 겨우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내심 안타깝게 느껴졌다.
리튬 매장량 때문에라도 볼리비아에서 개발 사업을 언제든 시작하려고 한다는데... 그전에 다녀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이드와의 우유니 인증샷 포토타임이 끝나면 어느덧 노을이 찾아온다.
형형색색 구름 위로 드리우는 노을이 참 아름다웠던 순간
여담이지만 친구들이 우유니의 노을 사진들을 보며 갯벌 사진 아니냐고 한다.
뭐 차마 반박할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