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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프로젝트 #3

감자

오늘도  자세히 봐야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감사 꺼리"찾기에 대해 보고합니다.

주관적 관찰과 느낌임을 덧붙이며 보고합니다.


우에노 주리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덕분입니다. --- 탐정 프로젝트 #1 참조. (매주 토요일 발행)

참조 발행글 : https://brunch.co.kr/@david2morrow/88

#1

벚꽃의 다양한 색깔들을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향기까지 느끼며

봄이 왔음을 오감으로 함께 알아갈 수 있어서

감사.


#2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로

액자를 보듯이

아침에는 떠오르는 태양을

점심에는 중천에 뜬 태양아래 파란 하늘

저녁에는 오색 그라데이션이 배치된 노을을

매일 볼 수 있다.

때론 감탄, 때론 그냥 그렇지만

이런 것들을 매일 느낄 수 있음에 감사


#3

공터 움푹 파인 곳에

발이 살짝 빠지면서

발목이 "우구적"소리까지나며

꺾였다.

그런데 다행이다.

병원에서 점검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한다.

이런 감사가 어디있을까요?

그저 감사.


#4

초가 열렬히 타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나는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인가?

다른 사람을 위해 살려고

노력도 하는가? 생각해본다.

나는 남과 함께, 때로는 남을 위해서도

살아보겠노라는 생각도 있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다니 감사


#5

길 가에

버려진 종이컵을 보았다.

구겨진 종이컵에

스마일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나도 그러려고 한다.

상황이 애매해도,

어떻든 웃음을 잃지 말고

해나가는 사람이 되자.

버려진 종이컵을 보고

새다짐할 수 있으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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