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된.. 사람

평범한 일상의 묘미를 느끼다.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


인정합니다. 매일 행복하고 버라이어티 하지 않은 삶일지라도 그 삶 자체만으로도 행복입니다. 충분히 공감하면서 한 페이지씩 천천히 읽었습니다. 몇 가지 글귀에서는 잠시 멈췄습니다. 멈추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의미가 제 삶과 통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일상을 되짚어보게 해 준 몇 가지 글귀들을 적어보고 이 책을 통해 돌아본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딸은 없지만, 며느리가 두 명이나 있어서 참 좋다. - p22

그동안 설거지해 준 남편이 오늘따라 고맙게 느껴진다. - p38

50주년을 향해 다시 걸어가는 날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한 곳을 바라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 p65

23년이 넘게 살은 아파트가 참 좋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우리 집이다. - p87


1. 딸은 없지만, 며느리가 두 명이나 있어서 참 좋다.

이 글귀를 읽으면서 일단 멈췄습니다. 저에게는 '가정회복' 당면과제와 함께 '고부갈등'이라는 먼지 덮인 숙원과제도 존재합니다. 그러다 보니 작가님의 말씀이 가슴 저리게 와닿았습니다.  



부산이 고향인데 아버지 직장 따라 강원도 객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새벽에 나가셔서 매일 밤에 들어오시면서 가정을 책임지셨습니다. 엄마는 객지에서 하루종일 아들 둘이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도록 한 푼이라도 아끼고, 매일 새벽 기도를 생명처럼 여기며 치열하게 살아내셨고요.  



결혼 전에 그런 엄마에게 여쭤본 적이 있었습니다. "알콩 달콩이나 공감은 없는 전형적인 부산사나이 남편, 아들 둘과 살고 결혼 후 객지생활만 하고 있는 엄마는 풍부한 감수성, 책을 좋아하던 문학소녀의 옛 모습은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데... 버틸 힘은 뭐예요? 엄마? 낙이 있어요?" 그 말에  "다 옛일이다. 이제는 그저 너희들 잘 자라고 신앙 물려줄 것만 생각한다."라는 엄마 대답은 허탈했습니다. "무슨 낙에 사는 거야? 쳇...." 혼잣말로 짜증을 냈었습니다.  



그런 엄마를 보면서 아들 둘의 결혼으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며느리들이 들어오게 되면 그래도 조금은 뭔가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내리사랑을 잘 실천하고, 며느리들은 사랑받으면서 그렇게 행복한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잔뜩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기대와 달리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고부 갈등'이 생겼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저는 관계가 나아지도록 한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준비되지 못한 어른, 모든 게 낯설고 서툰 며느리,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아들의 삼각관계는 전혀 뭉쳐지지 못하고 겉돌면서 모든 게 꼬이고 꼬여버린 것이었습니다. 잔뜩 기대했던 것과 달리 꼬이고 꼬인 감정 실타래만 남았습니다.



결혼 14년 차이지만 고부갈등은 풀지 못했습니다. 아니 풀 수가 없습니다. 아내는 여차하면 덜덜 떨리는 마음 상처와 몸의 고통 때문에 더 이상 서로 대면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상황을 아는 주변에서 저에게 제안한 부부상담을 받고 아버지학교를 수료하고서야 문제의 심각성과 아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저로써는 작가님의 '며느리가 두 명이나 있어서 참 좋다.'라는 말은 기대했던 말이지만 아직은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말입니다. 준비 안된 사람들의 조합은 너무나도 서로에게 아픈 상처만을 남기고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 며느리의 새로운 어머니이신 작가님의 말씀이 제게는 가슴 저리저리하게 와닿은 것입니다. 모든 문제가 풀어지는 날, 그런 아름다운 말보다도 '그냥 미소'가 살짝 떠오르는 얼굴들을 기대해 봅니다.  



 2. 그동안 설거지해 준 남편이 오늘따라 고맙게 느껴진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눈을 감고 잠시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잘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바깥일을 한다고 꽤나 생색을 냈었고 늘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퇴근했다면서 아내가 낮동안 감당해 온 많은 일들을 나눠 받을 생각을 안 했습니다. 그렇게 생색만 내면서 아이 셋을 출산하게 했었고요. 많은 것을 아내가 묵묵히 감당해 준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느 날인가 굉장히 초라하게 퇴사를 하게 된 날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긴 시간 무직의 시간을 지내면서 점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아내가 하던 집안일들을 대신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가정경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파트타임을 하는데 너무 고단했습니다.


 

아내가 결혼하고 나서 감당해 주던 일들은 끊임없이 생기는 빨래, 늘 세 번 이상 준비하는 식사, 먹고 나면 치워야 할 설거지 더미, 세 아이가 쉴 새 없이 찾으며 뭔가를 요구하는 아우성, 세 아이들과 관계된 학교일처리, 주변 친구들과의 이슈, 의도와 상관없이 새 학기만 되면 새로 맺어야 하는 아이 친구 가정과의 교류 등등 모든 것이 아내가 원해서 하는 일은 1%이고 원치 않지만 쉴 새 없이 달라붙는 일들이 99% 였습니다. 매일을 개미지옥처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결혼해서 객지생활시작하고 주변에 지인이 없는 상황에서 매일 처리해야 할 일들이 지네발처럼 많은 루틴의 연속인 삶을 묵묵히 감당해 준 아내를 생각하면서 정말 미안했습니다. 어느 날인가부터는 스스로 설거지를 자처하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열심히 했는데 아내가 '제가 할게요.'라면서 엄청 힘든 날이 아니면 자처하는 것이었다. '해준다는데 왜 저래?'라면서 저는 은근히 툴툴거렸습니다. '남들은 남편이 안 해줘서 불만이라는데. 쳇' 하면서 어이없어했습니다. 자주 그러다 보니 아내가 보다 못해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해주는 건 고마운대요. 설거지를 제대로 안 해서 다시 씻어야 할 때가 많아요. 설거지 후 제대로 놓지 않아서 물기가 남거나 얼룩져서 다시 닦아야 해요. 그러니 제가 할게요. 맘은 고마워요.' 아내의 진심을 알고 나서는 미안해하며 더 뽀닥뽀닥 열심히 닦지만 역시 역부족입니다.



수고로움을 감당하면서 아내를 아껴주신 남편분도 참 멋지시고, 그런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시는 작가님의 마음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50주년을 향해 다시 걸어가는 날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한 곳을 바라보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 심지어 다양한 국적 사람들과 대화할 때가 많았습니다. 결혼 20,30,40주년째를 맞이하는 남편과 아내들의 다양한 소감을 들어볼 일도 많았습니다. 국적이 다를 경우에는 나라마다 결혼 ~주년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런 소감들 중에서 공통적인 것은 남편은 그저 지나간 시간이 감격스럽고 역사의 한 구석을 살아내고 있는 듯한 뿌듯함이 앞섭니다. 아내분들은 대부분 잃어버린 시간,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후회되는 시간, 지금부터라도 내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경우가 많았고요.



그런 많은 소감들이 떠오르면서 저도 문득 생각난 것이 있었습니다.

"여보, 결혼 5주년 축하해요. 함께 살아줘서 참 감사하고요. "

"네. 남편, 근데 나는 5년 동안 배만 불러있던 기억밖에 없네요. 호호" - 삼 남매는 2년 터울로 계속 태어났기 때문에 아내는 결혼 후 신혼이 거의 없이 임신-출산을 세 번 연속해내야 했습니다.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년 동안 애기가 세 명이나 생기고 퇴사, 재취업등의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내가 묵묵히 감당해 준 덕분에 가정이 가정답게 되도록 만들어지고 있어서 저는 매우 감격스러웠습니다. 반면에 아내는 5년간 거듭된 출산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있는 와중에 남편을 도와 가정을 가정답게 만들면서 고부간의 갈등까지 생긴 터라 거의 생존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힘든 5년이었습니다. 감격스럽고 흐뭇하기보다는 아내에게는 살아낸 시간에 대해 눈물겨운 감정이 북받치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서 40주년을 기념하고 50주년을 바라보는 작가님의 마음, 그런 마음을 또 그려보도록 해주신 남편분을 생각하면 정말 배울 것이 많고 아름다운 부부라고 느꼈습니다. 저도 40, 50주년이 되었을 때 작가님 부부처럼 그런 대화가 오고 가고 기념하면서 앞을 바라보는 좋은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져 봤습니다.



4. 23년이 넘게 살은 아파트가 참 좋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우리 집이다

작가님은 서울에서 이사 와서 한 곳에 살면서 아이들 키우고 장가보내고 이제 그렇게 사는 삶이 나쁘지 않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하신 부분을 읽었습니다.



우리 집을 생각해 보면 참 많이 다릅니다. 한 곳에 오래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고 있는 일, 목적에 맞게 이사를 가고 새로운 적응을 하면서 어딘가에 메이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에 아내는 거듭된 이사와 그때마다 새로운 도시의 적응에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어릴 때 빼고는 한 곳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 지내온 아내는 반복되는 이사에 정말 지쳤다고 했습니다. 정착하지 않고 여차하면 이사하는 삶이 너무 버겁다고 했습니다. 아이들도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친구가 고정되지 못하고 계속 새로 적응하고 관계가 이어지지 못하니까 힘들다고 하고요.



큰아들이 새로 이사한 동네 중학교에 가서 제일 힘든 것은 공부가 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가 중학교에 같이 들어와서 함께하는 관계에 끼어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그런 관계가 있고 함께 축구하는 무리가 12명 이상 베스트멤버처럼 있는데 모두 다른 동네에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방이 생겨서 좋지만 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지내야 하느냐는 불평 아닌 속상함을 토로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떠올리면서 작가님처럼 한 곳에서 오래도록 살면서 이웃집, 가게, 병원, 상점, 학교, 공원 모두가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감을 느끼면서 사는 것의 감사와 즐거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맛있는 음식 레시피, 다양한 인생경험 속에서 건네주는 노하우와 핫플레이스도 있지만 그중에서 4가지 글귀만을 꼽고 싶은 이유는 그 문장들을 통해서 새롭게 얻은 생각과 다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브런치에서 유미래 작가님의 일상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느낌들 중에 가장 귀한 것만 요약해 놓은 요약집 같아서 참 귀한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읽기 시작하다 보니 끝을 향해가고 있었고 공개된 레시피와 노트에 적어놓은 반듯반듯한 글씨들을 보면서 또 한 번 흐뭇하게 웃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교편'을 잡고 정년퇴직하신 이모가 퇴직 후 늘 작성하셨던 '요리 레시피 노트'가 생각납니다. 교편생활동안 집에서 음식을 해서 아이들을 챙긴 적이 없던 터라 퇴직 후에 본격적인 가사활동을 해야 해서 아침이면 요리프로를 틀어놓고 공부하듯이 대학노트에 색깔펜으로 적어가면서 요리 레시피를 적으시는 것을 보곤 했습니다. 대학노트가 요리백과처럼 만들어졌고요. 앞치마를 두르시고 한 번씩 요리를 해주시면 궁중요리를 맛보는 듯이 훌륭한 식사시간이었던 것도 생각났습니다. 책의 후반부 요리 레시피를 읽는 동안 이모의 교편생활 이후 요리시간이 생각났습니다.


책을 전부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즈음에는 마음이 흐뭇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일상은 그 자체가 행복 맞았습니다.








1. 왜 이 책을 읽었을까요?


책리뷰어도 아니고 칼럼니스트도 아닌데 또 책을 읽었습니다. 늘 유미래 작가님의 일상 글들을 읽으며 공감과 앞선 세대의 퇴직 후 시간관리,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저의 부족한 글에 대한 공감과 격려를 해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랜선 교감 나누고 있습니다.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격려가 이어지는 관계라는 것이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고요. 언젠가 작가님이 두 권의 책을 내셨다는 것을 알고 나서 내용을 검토해 볼 것 없이 근처 도서관에 희망도서를 신청했습니다. 브런치 글처럼 커피 한잔이 식어서 미지근해질 정도로 작가님과 천천히 대화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의 글들이 모인 책들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책들은 많은 사람들이 읽고 공감하면서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했었습니다. 통상 한 달여의 시간이 걸리기에 느긋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미래 작가님이 '류귀복 작가님(천재작가)의 책'을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받아서 읽으셨다면서 소감을 올리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유미래 작가님의 책 '매일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해'라는 책을 희망도서로 신청했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그런 댓글로 소통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희망도서가 도착했고, 대출 우선권이 있음에 대해 알림'받았습니다. 얼른 달려가서 대출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이유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



2. 이 책은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숨 쉬고 잠자고 먹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반복되고 있어서 아무런 감사와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그것도 감사이고 행복입니다.'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입니다.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소원하는 날이었습니다.라는 글귀처럼 아무렇지 않게 먹고 마시고 숨 쉬는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엄청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는, 심지어 단 한 번만이라도 그렇게 해봤으면 하는 일들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 같습니다. 그런 것들의 소중함과 행복에 대해서 작가님의 일상을 통해 깨달을 수 있기에 이 책은 소박하지만 가볍지 않고 소중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이 책을 희망도서로 신청한 것은 잘한 일일까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책을 사서 봤다면 읽고 누군가에게 몇 권 사주는 걸로 그쳤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희망도서로 구매되어 도서관에 비치되는 순간, 제 손에 있고 어쩌다가 몇 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여차하면 도서관에 들리는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수시로 읽히면서 "일상이 감사이고 행복이다."를 제대로 알게 되기 때문에 잘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유미래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일상은 소중하다.  
살아가는 자체만으로도 행복이다.

라고 정의와 함께 유미래 작가님의 책에 대해 '감사와 고마움'을 남깁니다.



작가님의 일상에세이 활동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달콤하고 민트맛 가득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하얗고 가벼운 숟가락으로 가볍게 떠먹은 듯이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시킨 일도 아닌데 스스로 찾아 읽고 소감을 정리해 봤습니다.  일상에 대해서, 결혼생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런치 내에서 잔잔한 소통을 이어가는 작가님들의 책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해집니다. 평상시 작가님들의 글을 읽고 지내다 보니 책을 통해 읽는 글들이 마치 작가님과 대화하는 것처럼 친근감이 들어서 더 즐겁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보게 됩니다.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도록 유미래 작가님과 댓글 소통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함께 읽어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바람 없이 연 날리는 남자 Dd

매거진의 이전글 이제야 한 모금 마셔보는..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