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위로

제주도의 어느 마사지샵 에서

by Juan Lee

본인의 직업에 사명감을 갖고있는 사람은 태가 납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그런 분들을 마주하면 매번 큰 울림이 있습니다.


억세면서도 섬세하셨던 손길에서 그 태가 드러나던 한시간여의 말미에

"어깨와 기립근이 이정도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네요. 오늘 그걸 풀어보려고 애썼어요. 평소에 많이 힘들었을텐데..."

무심한듯 던지신 말씀에서 '여러모로 힘듦'에 대한 찰나의 위로를 느꼈다면 과한 표현 일까요.

하지만 그러했습니다.

평소에 본체만체, 살아가라고 떠밀었던 내 스스로에게 뭘 해준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사지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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