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진규 Jan 08. 2020

지금 당장 시작하기

최고의 타이밍은 바로 지금

오늘까지 14일 째 매일 글 쓰기를 하는 중이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12.31부터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쓰다보니 든 생각을 오늘은 가볍게 나눠보고 싶다. 어떤 것을 하기에 ‘좋은’ 때는 절대 없다.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사실 외에는.  


우리는 항상 어떤 특정 ‘시기’를 좋아한다. 운동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는 매년 첫날. 1월 1일을 놓친 후에는 그래도 2월 1일. 이렇게 첫날이 시작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것도 일리가 있다. 새 마음으로 시작하기가 좋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매일 글 쓰기는 우연히도 12월 26일에 시작했다. 참 쌩뚱맞은 타이밍이고 연말이라 뭔가 시작하기에 어색한 타이밍이라 생각했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일단 했다. 그런데 쓰면서 든 생각은 새해에 시작하려고 했다면 이미 지금쯤 포기했을 것 같다는 것이다.  


뭔가를 시작하려면 힘이 든다. 그래서 힘을 내야 하는데 새해가 그 힘을 내기 좋은 때는 맞다. 그런데 그렇게 힘을 낸 것은 금방 힘이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12월 26일부터 시작하다보니 1월 1일 즈음에는 어느정도 할 수 있는 관성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해서 그때 글을 쓰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지속하는 힘이 생기고 1월 1일이 될 때도 그것을 계속 하고 있었다.  


일단 이렇게 생산을 하고 나니 콘텐츠가 쌓였다. 그리고 그것을 오래 묵혀두었던 페이스북에 새해 기념으로 차곡차곡 공유하기 시작했다. 사람들과 콘텐츠로 소통하는 기분이 들고 오랫 만에 연락이 다시 오는 사람들도 있어 반가웠다.  


그러니 시작하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시작할 계획을 세웠다면 그때가 시작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때에는 이미 그것을 꾸준히 잘 하고 있을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 생산하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