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상적현실주의 Mar 29. 2022

책이 100권은 쌓여 있어야 한다

인프라


인프라가 있어야 다른 게 따라오는 거야


아내가 아이들 책이나 물건을 사기 전 과연 잘 사용할지 고민할 때면 이 말을 해주고는 했다.


책이 한 100권쯤은 쌓여있어야 무심코 한 권 빼서 보고 그런 거니까..


며칠 전 퇴근을 하니 딸이 보지 말라고 하면서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엄마에게 보내는 애르스트 왕국 초대장이었는데 딸은 언제나 내 책상에 앉아 A4지에 무언가를 적는다. (근데 아빠는 초대 안 해줄 거니..)

책꽂이 우측에 마치 마르지 않는 샘처럼 A4지를 꽂아두는데 여기에서 종이를 꺼내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인프라가 있어야 행동이 가능한 거니 아무리 사치스럽게 종이를 써도 나무라지 않고 종이를 공급해주고 있다.


대학생 때는 늘 가방에 책을 한 권씩 넣고 다녔다. 그날 읽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도 무거운 책을 늘 챙겼던 이유도 이 인프라론에 근거한다.


요즘은 출근하면 PC를 켜기 전 일단 책꽂이에 있는 책을 꺼내놓고 시작하는데 이렇게 얼마 전부터 다짐하던 10분 독서를 이어가고 있다.



성공의 과정을 굳이 연구할 필요는 없다.


결과를 세팅하면 과정은 따라온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