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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May 20. 2021

5/19일 미국 시장 - FOMC 회의록

비트코인의 폭락, 머스크의 존버 선언



5/19 시장은 아주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5/18은 성장주들의 힘을 내주면서 상승궤도에 오르나 싶더니 FOMC의 회의록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네요.


1. 연준의 테이퍼링 언급



이 부분이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부분인데요. 


"만약 경제가 빠른 속도로 연준의 목표치까지 빠르게 회복된다면, 앞으로의 미팅에서 자산 매입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 논의 할 필요가 있다" 라는 구문입니다. 이 부분만 좀 하이라이트되서 보도 되다 보니 마치 곧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거 다라는 분위기가 미디어를 통해 조성이 되는 듯 합니다. 


하지만 회의록을 좀 더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회의록에서는 경제가 회복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현재 수준 그리고 적어도 2021년 까지는 연준의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할 것 이라는 의견입니다. 그리고 그 때 까지는 연준의 자산 매입은 현재 수준으로 진행 될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한번 만약 정책의 변화가 있을 시에는 이것을 시장과 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도 했습니다. 


회의록 전체 내용을 보더라도 급하게 테이퍼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YoY 기준으로 보았을때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아보이는 것은 2020년 펜데믹 발생으로 인한 디플레이션과 최근 에너지/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는 올해 안에 진정될 것이면 2% 정도를 유지할 것 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급증한 수요로 인해 공급을 늘렸다가 수요가 후에 급감했을때 디플레이션 압박이 생길 수 도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시장 자체가 버블이다 위험하다 라는 느낌보다는, 연준의 정책과 유동성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빠르게 회복했는데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risk appetite" 많이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 즉 더 많은 리스크를 감당할 의향이 생겼다 라는 것. 이는 개인 투자자들한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헤지펀드 들의 리스크 관리 및 레버리지 동향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헤지펀드/Family Office들의 자산 운용의 불투명성 떄문에 올 수 있는 시장에 충격을 지난 Archegos 사태떄 보았기에 모두가 Bull Market을 외치며 레버리지를 사용해서 투자를 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고 합니다. 


2. 비트코인의 폭락


비트코인을 주도로 코인 시장이 폭락했는데요. 비트코인은 한달 전 보다 40% 가량 하락하여 5000만원을 깨는 모습도 보여줬고 다른 알트코인들은 하루만에 40%가 폭락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해야할까요? 마침 중국에서도 가상화폐 규제 기사가 나오면서 시장이 좀 크게 휘청한 것 같습니다. 이에 코인베이스도 5.94% 급락했습니다. 시장은 기달렸다는 듯이 가상화폐 버블이 무너졌다 라는 기사를 내놓기 시작하며 공포감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에는 투자하지 않지만 알트코인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코인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한번더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코인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머스크가 시장이 폭락하자 Tesla has diamond hands 라는 트윗을 올렸는데요. 이는 흔히 존버를 뜻하는 은어입니다. 머스크가 어찌보면 이런 변동성을 가져왔는데 같이 "존버하자" 라는 트윗을 올리니 이걸 유쾌하다고 해야 할까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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