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와 세련되게 일하고 소통하는 법_4. 세대 구분
저자는 감나무에 달린 홍시를 구분하지 못한다. 어릴 적 고향 뒷마당에는 큰 떨감나무가 있었다. 홍시를 딸 때면 늘 동생이나 부모님께 물어봐야만 했다. 초록 불이 들어온 엘리베이터 버튼도, 장대비에 가려 깜빡이는 희미한 신호등이 초록 불인지 빨간 불인지도 구별하지 못할 때가 있다. 안타까운 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가을단풍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래도 교통사고 현장의 아스팔트 위에 고인 피가 까만색으로 보인다. 끔찍한 상황을 덜 느끼니 다행이다.
저자는 적록색약자다. 살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핸디캡이 될 때가 종종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선택의 여지 없이 문과를 택해야 했고, 공군 신병 교육대에 들어갔다가 적록색약자라는 이유로 일주일 만에 귀향 조치된 적도 있다. 이렇게 특정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게 색약이듯이, 특정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도 일종의 색약이다. 세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원활한 소통을 하거나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다른 세대를 이해하고 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대를 구분하는 기본지식이 필요하다. 각종 유형진단도구를 통해서 상대의 유형을 알면 소통시 유익하듯, 세대 구분을 의미있게 잘 활용하면 세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 나아가 서로 다른 세대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저자처럼 적록색약자가 색약 보안경을 쓰는 격이 될 것이다. 총천연색의 알록달록한 세상을 더 실감나게 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 당신과 함께하는 사람은 무슨 세대인가? 각 세대를 위 표와 같이 나눴다. 선배 세대는 전통 세대, 베이비붐 세대, X세대를 말한다. X세대의 특성은 베이비붐 세대보다는 밀레니얼 세대에 가 까운 점이 많지만, 연령이나 역할로 보면 선배 세대로 분류하는 편이 낫다. 후배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부터 ‘유튜브 세대’라고 일컬어지는 Z세대 그리고 알파 세대까지 통칭한다.
잠깐,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알파 세대(Alpha Generation)에 대해서 짚어 보자. 영국 패션 트렌드 정보업체 WGSN(Worth Global Style Network)의 2016년 리포트에 따르면, 알파 세대는 2010년 전후에서 2024년 사이 출생한 인구층으로 주요 소비 인구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2천 5백만 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이들의 인구는 약 2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 한다. 대부분의 알파 세대는 대소변을 가리기도 전에 태블릿을 사용하고, 영아 중 30% 이상은 기저귀를 떼기도 전에 휴대 기기 를 가지고 논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첫 초음파 검사부터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이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된 세상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허두영 컨설턴트(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e-mail: davidstoneheo@gmail.com
※ 2000년생, Z세대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세대 간 행복한 공존을 응원합니다.
허 두영(작가, 강연자, 컨설턴트, 컬럼니스트)
2016년 직장 생활을 마친 후, 하고 싶은 일만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나면서 자유롭게 살고 있다. 책 읽고 글 쓰고 강의하고 컨설팅하는 것이 주업이다. 1년에 1권씩 책을 출간했고, 해외 출간, TV와 라디오 출연 등으로 삶이 다채로워졌다. 대한민국 밀레니얼 세대를 분석한 최초의 책 《요즘 것들》 출간을 계기로 세대 전문가로 다양하게 활동해 오고 있다. KBS 스페셜 〈어른들은 모르는 Z세대의 삶〉, 국회방송 〈TV 도서관에 가다〉, KCTV 제주방송 〈JDC 글로벌 아카데미〉, 경인방송 〈사람과 책〉, 아리랑TV 〈아리랑 프라임〉, 채널A 뉴스, KTV, 성남TV, CJ그룹 사내 방송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엑스퍼트컨설팅, IGM세계경영연구원 등 인재 개발(HRD) 전문 컨설팅 기관에서 컨설턴트와 교수로 직장 생활을 했다. 교육 체계 수립 및 프로그램 개발, HRD 전략 수립, 조직 문화 개선, 비전 수립 및 핵심 가치 전파, 일하는 방식 개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경기도지사 표장을 받기도 했다. 지금은 데이비드스톤 대표이사, 요즘것들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삼성전자, SK, 현대차그룹, LG, 롯데, 포스코, 한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전력, 한국은행 등 매년 100여 개 주요 조직, 1만여 명의 리더와 직원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컨설팅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세대 공감과 다양성 포용>을 주제로 한 강의는 높은 평점과 함께 최고 인기 강좌로 주목받았다. 성균관대에서 행정학을, 연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고,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요즘 것들』(2018), 『첫 출근하는 딸에게』(2019), 『세대 공존의 기술』(2019), 『 데일리 루틴』(2021),『이젠 2000년생이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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