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부(富)"을 가르치자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격언이 있지만, 자신의 아이들의 부자가 되면 싫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아이들이 성공하길 원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의 엄청난 학교 교육에만 열을 올린다. 교육열만큼 자신의 아이가 부자가 되길 원하면 “돈”을 관리하고 “부”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하는지, "부"를 다스릴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아이들에게 돈의 중요성과 "부"에 대해 가르치는 가정은 많지 않다. 그저 돈 많은 부자가 되길 원할 뿐이다.
부자 되기, 돈과 경제 교육은 성교육만큼이나 가정교육의 사각지대이다. 따라서 대학생이 되도록 ‘경제 문맹(economic illiteracy)’, 혹은 ‘돈맹’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다. 아무리 입시 교육을 많이 받아 명문 대학에 진학했다 하더라도 경제를 모르면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가정을 꾸리고 평안 한 삶을 누리는 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이혼의 실제 사유는 80%가 돈문제이라고 한다. 늦었다면 지금 당장 자녀에게 돈에 대해 교육을 해야 한다.
내 아이를 이기적이고 영악하고 탐욕스러운 부자로 만드는 것은 전혀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되질 않는 다. 돈 교육은 자녀를 그런 아이로 만드는데 목적이 있지 않다. 돈과 시간, 능력의 제약 속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게 중요하다. 또 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어떻게 더 가치에 있게 사용하고 인생이 돈에 메이지 않고 선한 영향력 보이는 삶을 창조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단순히 경제개념, 경제 흐름만이 아니라 바람직한 소비습관은 물론이고, 돈이 자신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이웃을 위해서 나눌 줄 알아야 한다. 이러한 가치관이 작은 돈을 기부하는 데서부터 길들여지도록 가르쳐야 한다. 이런 일들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아이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습관이다.
전설의 갑부 록펠러는 손자에게 엄격한 경제 교육을 한 인물이다. 그는 손자에게 일주일 용돈으로 25센트만 줬고 평소 모든 지출을 반드시 기록하도록 했다. 주말에는 지출을 기록한 노트를 보며 돈을 잘 관리했을 경우 칭찬의 의미로 5센트를 줬고 문제가 있으면 가차 없이 다음 주 용돈에서 5센트를 깎아버렸다. 또 수입의 일부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했다. 이런 체계적인 금전 교육을 바탕으로 록펠러의 손자는 맨해튼 은행장으로 금융계를 주름잡았고 그의 자녀에게도 엄격하게 교육했다.
비단 이런 세계적인 갑부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돈과 부자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수없이 많다. 학원 하나를 더 보내 입시에서 성적을 높이는 것보다 돈에 대해 교육을 잘 하면 자녀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그리고 물질을 남돠 나눌 줄 아는 생활은 자기가 속한 사회 속에서 결코 "왕따"같은 힘든 관계를 만들게 되지 않는다. "왕따"는 하는 아이나 당하는 아이나 모두 이웃 사랑을 구체적으로 나눌 줄 모르는 데 있다.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까?” “돈에 관해 어떻게 가르칠까?” 귀여운 돼지저금통, 직불카드(debit card), 참고서적, 금융 교육 DVD, 쌍방향 웹사이트 등. 자녀가 예산을 세우고, ‘원하는 물건’ 대(對) ‘필요한 물건’ 리스트를 작성하고, 가계부에 지출을 기록하고, 영수증을 보관하고, 매주 장부를 점검하고, 저축 목표를 설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데 대부분 부모들이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엄마와 아빠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정말 엄마와 아빠가 그렇게 할까?” 그게 사실이라면 걱정할 게 없다. 부모의 경제적인 습관은 무섭게 아이들에게 유전과 같이 전달된다. “부모가 명품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명품을 싫어할까?” 부모의 꼼꼼한 돈 관리 습관은 자녀에게 좋은 유산으로 전달된다. 그렇지 않다면 왜 부모 자신은 실천하지 않는 귀찮은 돈 관리를 어린 자녀에게 강요하려는가?
부모의 경제관념과 소비습관은 그대로 자녀에게 복사가 된다. 필자가 진행하는 세미나에 자녀를 동반하고 오는 부모가 있다. 그 부모와 자녀를 보면 그들의 미래가 분명히 밝게 보인다. 내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 되면, 부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가르쳐야 한다.
많은 유산을 물려주려는 부모들도 있지만 물려줄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를 관리하고 창조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능력을 길러주었는가?"에 있다. 어떻게 부자가 되고, 어떻게 부자로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돈과 경제에 대한 지혜와 습관이다. “내 아이에게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때까지..>
글쓴이: 윤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