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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명의여명 Oct 28. 2022

'저어그'의 1000일

오버 데어 (2019) - 장민승

https://youtu.be/pwy2f7T5uYQ

소개글이 짧다. 사실 말로 쓸 수 있는 이야기가 별로 없다. 아니 이 영화를 어떤 단어로 소개할 수 있을지... 부족한 어휘력과 짧은 식견이 안타까울 뿐이다. 

제주는 참 독특한 곳이다. 그 곳은 다르고, 특별하다. 그리고 아프다. 찾자고 들면 역사와 문화에서 그 이유는 쉽게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겠지만, 요즘에 보면 그 곳의 자연도, 숲과 식물과 동물들도 만만치 않게 아프다. 넓지 않은 땅, 많지 않은 물, 높은 산과 바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살아남아 있는 모든 것들이 승자이다. 


지금까지 본 영화 중에 가장 시네포엠이란 카테고리에 어울리는 영화인 듯 하다. 제주의 1000일, 천재라고 불리는 두 미술가와 작곡가가 마음을 두드리고 심장을 울리는 묵직한 시를 썼다. 


뜬금없는 덧글

꼭 좋은 스피커와 함께 관람하면 좋겠다. 가능한 좋은 화면에서 보면 좋겠다. 아니, 그냥 한 쪽 벽에 계속 플레이되고 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소개글을 여럿 쓰면서 가장 함께보고 싶다고 생각한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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