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 해외 송금(Global Transfer)
국제 거래 송금 핀테크 기업
고액 지불 시장 vs 소액 송금 시장
송금 시장은 고액규모의 지불(International Payment) 시장과 소액 위주의 송금(Remittance) 시장으로 나뉜다. 송금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송금을 담당하여 규모를 키워온 기업이 있는 반면에, 모바일 및 기술 베이스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생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Finential Technology Partners 자료 참조)
국제 지불 업체
(International Payment Specialists)
이 분야는 전통적인 은행에서 담당하여 온 업무 분야이나, 최근 기술적인 장점을 활용하여, 비용 절감 및 강화된 고객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업체가 등장한다. (기존의 은행들은 높은 비용에 비하여 투명성이나 온라인 서비스 기능이 매우 부족하다.) 발전된 기술은 고객에게 각종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각종 SEO/SMO 기술을 활용한 고객의 유입도 작용되어 급속하게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Players
Currencies Direct, OFX, FIRMA, MONEYCROP, Tipalti, WorldFirse, monex, peerTransfer, Ebury, the currency cloud, FEXCO, Cambridge (물론 여기에는 기존의 HSBC, BARCLAYS, Bank of America와 같은 기존의 은행도 포함된다. 위의 기업은 전문 국제 지불 업체들이다.)
Market
글로벌 소비로 인한 해외(cross-border) 결재시장의 증가하였고, 고객들은 비싸고 불편한 기존 은행 채널을 벗어나 간편하고, 투명한 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점차 증가되고 있다.
고객 송금 제공 업체
(Consumer Remittance Providers)
은행들은 과거 지역 송금(domestic transfer)의 개념에서 벗어나 외환 송금(Remittance)이라는 새로운 성장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과거 수십년 동안 몇 개의 기업에 의해 성숙되어 왔으며, 현재 시장 1위 기업은 Western Union이고, 2위 기업은 Money Gram이다. 현재 새로운 기업들이 낮은 수수료의 모바일/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최근 Xoom이 기업공개를 하였고, paypal에 인수된 것이 눈여겨 볼만 하다.
Players
Establish 업체 : WESTERN UNION, MoneyGram, Ria, Sigue, intermex
Emerging 업체 : Remitly, TRANSFAST, WorldRemit, TransferWise, azimo, xoom
Market Trends
총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한해 4360억 달러(한국돈으로 대략 480조) 규모이며, 년간 8.8% 성장할 것으로 기대 된다.(World Bank) 가장 많은 송금을 보내는 국가는 미국이며, 가장 많은 금액을 받는 국가는 인도, 중국 순이며, 그 다음으로는 필리핀, 멕시코 순이다. 서양 국가 내 외국인 이주자들의 본국 소액 송금(C2C)이 주요 거래 내용이다.
해외 송금 기업과 그 특허
검색결과 기존의 덩치큰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특허가 아예 검색되지 않는 기업들도 다수 존재하였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는 주된 비즈니스 모델이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송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아직까지는 기술적인 베이스보다는 영업망, 서비스 공급망 등 비기술적인 면에서 경쟁하는 시장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핀테크 기업으로 널리 알려진 TransferWise와 같은 신생 기업들도 아직 특허가 검색되지 않았다.
아래는 주요 기업들의 특허수를 나타낸 표이다(출처 : 자체 조사).
Internationa Payment Specialists의 특허수
Consumer Remittance Providers의 특허수(1) FEXCO [IE]
아일랜드 소재의 기업. 1981년 창립되었으며, 최근보다 2007년 사이에 특허 출원이 더 많이 진행되었다.
FEXCO 특허 출원최근 다국가 출원한 특허의 내용은 스마트폰에서 ATM기기로 돈을 송금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WO2014158817A - Systems and methods for transferring funds using a wireless device / FEXCO & FIRST DATA 공동출원)
(2) WESTERN UNION [US]
해외 소액 송금 분야의 1위 기업. 가장 많은 특허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FIRST DATA와의 공동출원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WESTERN UNION 특허 출원최근에는 주로 미국 내에서만 특허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다국가 출원을 진행한 특허의 내용은 환불 가능한 선결재 카드(refundable prepaid transaction card system)에 관한 것이다. (WO2011005622 - Prepaid value account with reversion to purchaser systems and methods / WESTERN UNION 출원)
(3) MoneyGram [US]
해외 소액 송금 분야의 2위 기업.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며, 상대적으로 신생 기업에 비해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역시 최근에 미국 내 특허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 다국가 출원을 진행한 특허의 내용은 송금 과정에서의 사기 방지 인증 방법에 관한 것이다. (WO 2012018880 - Verification methods for fraud prevention in money transfer receive transactions / MoneyGram Int)
(4) xoom [US]
최근 IPO 이후 paypal에 인수된 기업이다. 특허 수는 6건으로 많이 않으며 최근 2014년에 출원한 내용은 대상 국가의 지급자에게 지급되는 지불 예상 시간을 예측하는 방법(A method for predicting disbursement time of an online electronic funds transfer to a payee in a destination country)에 관한 것이다. (US2014288989 - Online remittance system with methodology for predicting disbursement times of online electronic funds transfers / xoom corp)
(5) fastacash [SG]
소액 송금 분야의 신생 기업 중 유일하게 아시아 소재의 기업이다. 총 4개의 특허를 출원하였는데, 이것은 모두 동일한 특허를 미국, 유럽, 중국, 호주에 출원한 것이다. 이 특허 출원의 내용은 현금 기반의 송금 내용을 디지털 에뮬레이션하는 방법(A method for digital emulation of cash-based transactions wherein upon a server receiving a request for digital currency for a nominated amount, the server generates and sends a unique link, the unique link)에 관한 것이다. (SG11201405503 - Digital emulation of cash-based transactions / FASTACASH PTE)
소결 - 이제 기술이 도입되는 단계
사실, 해외 송금만을 타겟으로 하였기 때문에, 설명할 수 있는 특허가 많지는 않은 것 같다(후에 소개하겠지만, 일반 송금 분야에서는 주목할 만한 특허가 꽤 있다). 전통적인 기업 중에서는 특허를 가지지 않은 회사도 있고, 꾸준히 업계의 1, 2위를 유지하면서 특허의 수를 늘려온 기업이 있다.
회사의 비즈니스 내용을 보면,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송금하는 것을 주된 서비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상국가의 지점을 확보하여 보다 다국가에 서비스하는 것과 송금 수수료를 줄이는 것이 주된 경쟁력일 것이다. 일예로, xoom에 접속하여 미국에서 홍콩으로(아쉽게도 한국은 없었다) 송금하는 것을 시뮬레이션 하였는데, 약 2,000 달러를 송금하는데에 드는 수수료는 단 5달러 남짓이다(WiseTransfer에서는 영국에서 한국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최근 특허출원한 특허의 내용을 보면, 기존에 없는 특화된 서비스에 관련된 것이 많다. ATM기기에서 화상 인증을 이용하여 송금을 받는 방법이라던지, 해외 송금의 사기를 예측하는 방법이라던지, 송금 받는 사람의 지불 시간을 서비스하는 방법이라던지 이러한 서비스들은 기존의 기술로는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좀 더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수수료를 낮추거나, 안전한 거래를 제공하거나, 다른 곳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신선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관련된 특허가 계속적으로 출원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언급된 바와 같이,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 있어서 인수와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경쟁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마침 외국환 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송금 비즈니스가 물고를 틀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되며, 개인적으로 이 시장의 성장도 무척 기대하는 편이다. (http://www.ytn.co.kr/_ln/0101_201609271922445912)
후기
본 내용에는 생각만큼 특허가 많은 기업이 없었고, 다수의 특허를 차지하는 기업은 국내출원 위주(미국 국내)의 기업이어서, 특허로 인한 기술 경쟁이 일어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모바일로 인한 사용자 편의 / 낮은 수수료 등을 강점으로 새로운 기업들이 생겨나고, 많은 투자를 받고 있는 핀테크 분야 중 하나로 생각된다.
특허의 내용을 좀 더 중점적으로 다루려다가, 권리범위 등 지엽적인 부분으로 빠지는 것 같아 제목만 소개하였으며, 관심있는 특허의 내용에 대한 의견은 언제나 환영한다.
언제라도 더 알고 싶은 내용이나, 궁금한 내용, 바꾸었으면 하는 내용에 관한 피드백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Insight (추가)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150만이다. 일반적인 은행을 통할 경우 대략 5~7%의 수수료가 지급된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다른 방식의 최적화된 송금수단을 이용하겠지만, 핀테크로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엄연히 존재하는 셈이다. 국내 일반 은행들은 자신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기는 어렵다면, 국내에 해외 송금 핀테크 기업이 이제 진출할 만한 시장이 만들어 지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