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에 남긴 발자국들
< 편지 >
너의 하루는 어땠는지
노을이 내려앉아 번지듯 스며갈 때
네 생각이 났다
편안하니, 잘 지내니.
대답없는 질문을 남긴다
늘 난 이 자리에서
널 잊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그러니 언제든 다시 오라고
너에게 말해본다
허공 속 소리없는 외침이
너에게 닿기를
미안함 없이 살고싶은
나의 작은 미련이었을지 모르겠지만
네가 참 많이 보고싶다
너도 그럴까
8/22
긴 터널을 걸어가고 있다.
얼마나 더 가야할지
얼마나 걸어왔는지 알 수 없다
수없이 흘린 눈물이 시냇물을 이루고
바다가 될 때쯤
흐르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
악을 쓰며 저항을 해봐도
심해로 가라앉듯,
숨통이 조여온다
이런 하루하루가 쌓여 내가 되었다
언제나와 같은 하루 속에서
내일 내가 쌓아갈 하루는
바닷물을 머금지 않았기를
조금이라도 가볍기를 바라본다
8/19
오늘 스레드에 어떤 글을 올려볼까 고민하다가 요즘 제 생각을 짧게 공유해볼까 해요.
작가라는 이름을 달고서도 아직 세상에 나온 책은 한 권도 없지만, ‘작가’라는 타이틀이 나에게 선물해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은 제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었거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해위험과 중증 우울증으로 입원 권유를 받았고, 꼭 입원을 해야한다고 신신당부도 받았지만.. 양극성 장애 약물을 복용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저번 글에도 썼지만, 아픔은 저에게 장애물 같은 모습으로 다가와 계단이 되어주었다고 했죠? 정말 그랬어요. 아픔이라는 계단을 딛고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넓더라구요. 뭐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도 되겠다, 뭐든 해봐야겠다 싶을 만큼이요. 재수생이자, 백수, 그리고 작가인 지금 저는 삶에 미련은 없어도 하루가 행복합니다. 그리고 더 많이 행복해져서 제가 내일을 살고 싶길 바라고, 남은 행복은 소중히 모아 모두에게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8/28
별 거 아닌 일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사소한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받은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매번 매순간 고뇌하고 끄적이며 적어봐도
인생에 정답은 없듯,
이 또한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누군가는 이 질문에 답하며 평생을 살아가듯,
평생이 꿈을 찾는 항해일지도 모르듯.
오늘 나의 꿈은
‘지금 이 순간 가장 나답게 살아가기'이다
8/29
한없이 무너질 때도 다시 일어날 용기가 나에게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포기하지 않을 용기를 새해 소원으로 빌었다.
달이 떠오를 때 내가 무너지지 않기를 빌었다.
아마 수많은 공황장애, 우울증, 불안장애를 앓고계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 아픔들은 나에게서 이해력과 인내를 앗아갔다.
2줄이 넘어가는 글을 읽기가 힘들어졌고,
느려진 나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 우는 날도 많았다.
수능을 포기할까 수백번도 넘게 고민했다.
울면서 선생님께 전화를 걸기도 했다.
현재진행형이다. 아직 이겨내지 못했다. 극복하지 못했다.
책을 펴면 무뎌딘 나의 감각들에 눈물부터 왈칵 쏟아진다.
지금은 나에게서 하루하루를 또한 앗아가고 있다.
무기력감으로 오전시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침과 점심사이에 4끼를 먹었을 만큼 폭식을 했다.
우울해진 마음이 조금 가시고 눈물을 흘릴 수 있을만큼 진정되면
돈을 썼다. 뭔가를 하나씩 샀다. 그게 뭐든 절제력과 결정따윈 없었다.
그래도, 오늘을 살아냈다
8/30
지나가긴 할까
끝이 있긴 할까
끝없는 터널 속을 하염없이 걷고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이곳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누굴 탓할 수 없다
괴로우리만큼 숨막히는 습기에
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얼마만큼 왔는지,
또 얼마만큼 가야할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걸어가는 것은, 살아가는 것은
왜 때문일까?
8/21
나는 아직 살아가는 것이 버겁다. '무기력'이라는 어쩌면 핑계로 보일지 모를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건 쉽지 않다.
배터리 한 칸으로 하루 내내 버티는 기분. 그리고 한 칸 마저 다 닳으면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 그게 내 삶이다. 그래도 살아간다. 살아서 해내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 언젠간 낫길 바라며 오늘 하루 숨을 쉰다.
내 하루의 '숨'이 그저 의미없는 일이 아니기를. 내가 언젠간 훌훌 털고 일어나기를 바랄 뿐이다.
나의 이야기가 오늘도 힘들어하고 있을 당신께 닿기를. 동지애로 또 하루를 살아가기를 바란다.
오늘 피드에 힘든 스친이들이 많이 보여서 남기는 작은 마음
많이 힘들고 지친 하루였을거야
마음대로 안되는 일도 많고
왜이리 기분이 축 쳐지는지
답답하고 숨막혔을지 모르지
근데 있잖아
너 진짜 잘하고 있다?
원래 자기가 잘하고 있는지 어떤지 잘몰라
근데 넌 잘하고 있어, 정말이야!
그리고, 수고 많았어 정말로
집 가는길에 먹고 싶은거 하나 사서
보고싶었던 영화 틀어두고
그렇게 소소한 행복을 누려도 될만큼
수고많았어
이 글을 발견한 너에게 작은 행복이 되었길 바라
그리고 내일도 소소한 행복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길 바라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밤 되기를:)
별거 아닌 말일지 모르겠지만
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
너라는 도화지 위에
청춘이라는 푸름을 그려내고 있는 너에게
넌 참 빈틈없이 반짝이는 사람임을 알려주고 싶다
다들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어떤 방식으로 하루를 시작했건,
그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
이 순간에 집중하고,
조금 더 나은 하루로 마무리를 하려는 것.
그게 더 중요하답니다.
하루의 시작보다 끝에 집중해봅시다
나에게 조그만 위로를 던져주는 거죠.
잘했어, 수고했어, 잘 버텨줘서 고마워
너무 예쁘다, 기특해 그리고 사랑해
스스로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기에요:)
세상이 온통 깜깜해져도
나만은 이 자리에서 널 위해
변함없이 빛나줄게
힘들때 기댈 나무가 되어줄게
지치지 않게 두손 꼭 마주잡고
미소잃지 않기를
오랜만입니다 ㅎㅎ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며 지냈답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안녕하신지요,
언제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을 지탱해줄 '행복'과 '평안'이라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아프지마시고, 오늘 하루도 웃는 하루 되시기를
아프지 않았다면 꿈꾸지 못했을 길에 서있는 지금이
사실 너무 놀랍다.
아픔은 정말 계단이구나,
새살이 돋아나기 위한 깎아냄이구나
깨닫는 순간이었다.
다른 시선으로 조금 넓게 바라본 세상은
생각보다 살만한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넓었고, 난 먼지가 아니었으니까.
난 우주의 먼지가 아니라 코스모스의 씨앗이었다.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그 미래를 그려 나가는 사람,
언제나 그건 나 다울때의 나였다.
사는게 일처럼 느껴질 때
습기를 머금은 공기에 숨이 가쁠 때
이젠 지쳐 쉬어가고 싶은 맘이 들때
뒤를 돌아봐
너 이만큼 걸어왔어
그리고 뒤에서 내가 널 응원하고 있어
그렇게 잠시 한숨 돌리고 나면
넌 분명 늘 그랬듯 잘해낼거니까.
난 늘 네편이야 알지?
공기가 어두운 날이다
그럼에도 허우적 거리며 나아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
나는 또 살아있음을 느낀다
하루하루 겹겹이 쌓아가다 보면
그것이 모여 나의 삶을 이루어내겠지
모두가 그렇게 살아갈테니
너만 그런건가 싶어 걱정하진 말라던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모두가 힘을 내 살아가는 이 세상 속
누군가에게 내 글이 작은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잊히지 않는 밤
그곳을 향해 날아가
사뿐히 내려앉기를
저 멀리 불빛아래
웃고있는 그댈 바라봐
그대의 웃음이면 난 되었다고
다시 돌아 내가 있던 자리로
눈 녹듯 스스르 내려앉네
노을이 내려앉은 밤
그저 그랬던 하루를 날려보낸다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가 되거라
텅빈 너를 자유와 행복으로 가득채워
필요한 사람들에게 눈이 되어 내려주거라
그냥 살아져서 살아온 날들이 쌓여
나름 괜찮았던 하루를 만들었다.
온 정신을 집중해야 겨우 읽던 글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세상이 다시 보였다.
추억이 스며 가을이 된 오늘,
오늘이 어제가 될 내일,
이렇게 또 하루를 쌓는다.
이만하면 애쓴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사는 것 또한
꽤나 기쁜 일이라는 것을 배웠다
행복의 조각들을 싹싹 그러모아
내일의 나에게 툭 던져주고
수고했다는 한마디를 남겨본다
수고했어, 오늘도
소리없이 성큼 다가온 이 계절의 끝에
네가 서 있다
끝없는 맑은 호수같은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다
네 눈 속에 빠져 헤엄치고 싶다
맑고 평화로운,
이참에.
TO. 오늘도 잘 살아내고 있을 너에게
오늘 너의 세상이 맑길 바라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흐린 날도, 맑은 날도 있겠지만
단단히 뿌리내려 흔들리지 않는 너는
생각보다 정말 멋진 사람이라는 거~
모든 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소소한 행복들을 하나씩 모아가는 행운 속에서
네가 살아가길 바라
내가 늘 너의 행복을 바란다는 것을 잊지 말아줘
넌 소중한 사람이고, 사랑받을 사람이니까
내일이 오늘이 되어도 기쁨에 미소짓는 하루이길
시간이 아롱진 지난 날들이
갓 빨래한 이불의 따뜻한 향기처럼
차분히 다가와
내 마음 가득 들어차네
가득히 채워진 마음들 소복히 모아
너에게 보내리